트위터에 따봉 누르는 '범인' 드디어 잡아낸 문 전대통령의 자랑글

Facebook '문재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은 SNS를 가장 활발하게 이용했던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그리고 현직인 윤석열 대통령에 비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그리고 트위터를 자주 소통 창구로 이용했다.

Instagram 'moonjaein'

그랬던 만큼 사건/사고도 이따금 일어나고는 했다.

특히 트위터에서 다소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났다.

Twitter 'moonriver365'

본인 트위터 계정에 19금 이미지가 올라오는가 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후보이던 시절 그를 비판하는 게시물에 '좋아요'가 달리기도 했다.

시민들은 이러한 일이 벌어지는 이유에 대해 "너무 궁금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는데,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범인(?)이 밝혀졌다.

Facebook '문재인'

26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사진 3장을 게시했다.

문 전 대통령은 "트위터에 좋아요를 누르는 범인. 드디어 색출"이라는 문구를 적었다.

Facebook '문재인'

업로드된 사진 3장 속에는 태블릿PC로 SNS를 하는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이 찍혀 있다.

그리고 문 전 대통령의 반려묘 '찡찡이'가 태블릿PC 위에 올라앉아 '터치'를 하는 모습도 함께 담겼다.

Facebook '문재인'

첫 사진과 2·3번째 사진 속 태플릿PC 화면이 바뀐 것으로 보아 찡찡이의 터치가 먹혀든 것으로 풀이된다.

지지자들은 "이거 보니까 '판사님, 우리집 고양이가 눌렀습니다'라는 말은 진짜였다", "그동안의 의문이 모두 풀렸다", "이 와중에 찡찡이 귀엽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래를 예측하는 댓글도 달렸다. 한 시민은 "이건 사전 계획이 분명하다. 얼마나 놀라운 것에 좋아요를 누르실 생각이냐"라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Facebook '문재인'

한편 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던 9월 26일, 트위터 계정에는 故 백남기 농민을 추모하는 글이 올라온 뒤 19금 이미지가 업로드된 바 있다.

이에 대한 공식 해명은 나온 바 없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SNS에서 활발하게 지지자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

Facebook '문재인'

경남 양산 사저 앞 마당에 농사를 짓는 모습, 주변 이웃들과 함께 막걸리를 마시는 모습 그리고 인근 산에 오르는 모습 등을 전하고 있다.

반려견 토리와 함께 산책을 하는 모습도 전하며 '반려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트위터를 통해 '읽을 책'을 소개하며 소통하고 있기도 하다. 문 전 대통령이 추천하는 책은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기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오징어 숙회를 칼질하는 문 전 대통령 / 문다혜 씨 트위터 

딸 다혜 씨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근황이 전해지고 있다.

다혜 씨의 트위터에서는 '자상한 딸바보 아빠'의 모습이 풍긴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가족을 위해 무등산 수박을 써는 모습 / 문다혜 씨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