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윤석열 대통령, '욕설 논란'에 대해 처음 입 열어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뉴욕 방문 기간 불거진 '욕설 논란'에 대해 처음 입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강한 어조로 'XX, 바이든' 발언에 대해 부정했다.
뉴스1
26일 오전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논란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논란이라기보다는"이라고 입을 연 뒤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MBC
이어 "그와 관련한 나머지 얘기들은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진상 규명'까지 언급한 윤 대통령...향후 어떤 상황 펼쳐질지 벌써부터 관심
'XX, 바이든'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한 것이다.
아울러 별도의 진상 규명 필요성까지 언급해 향후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인다.
뉴스1
다만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이 언급한 '날리면'이나 국민의힘에서 나오는 '아 말리믄' 중 어떤 발언이 맞는 해석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 2~3개 초강대국을 제외하고 자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자국의 능력만으로 온전하게 지킬 수 있는 국가는 없다"며 "그래서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에는 동맹이 필수적"이라고도 말했다.
뉴스1
한미동맹이 우리 한반도를 지키는 데 매우 필수적인 자산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 '욕설' 논란은 언론 매체 보도 '자막'에서 시작...'XX, 바이든' 자막 달린 채 보도돼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주최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1분이 채 안 되는 '48초' 동안 환담을 나눴다.
당시 윤 대통령은 회의장 연단을 내려오면서 참모진과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 장면은 당시 현장에 있던 국내 풀기자단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음성도 함께 녹음됐다.
MBC
MBC·YTN·KBS·JTBC·한국일보 등 여러 매체는 이 장면을 보도하면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자막을 달았다.
해당 장면이 논란이 되자 15시간 정도 후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나 미 의회를 겨냥한 것이 아닌 우리 국회를 향한 발언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대통령 발언에서) 미국 이야기가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라고 덧붙였다.
김은혜 홍보수석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