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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에서 4배 폭증한 충격적인 '범죄 행위'..."미쳤냐, 자원입대 하게!"

군에서 신고자의 익명성을 강화한 뒤 '이 범죄'에 대한 피해를 호소하는 신고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군 내 성폭력 피해 신고 증가 추세 특히 해병내 내 신고 건수 크게 늘어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지난해 공군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 이후 신고자의 익명성이 강화되면서 군 내 성폭력 피해 신고가 증가하는 추세다.


육·해·공군 등을 가리지 않고 피해 신고가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해병대 내의 신고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23일) JTBC는 이같은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지난 한 해 27건 접수...올해 7월까지 110건 달해


보도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해병대 성 고충 대응센터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110건에 달한다.


지난 한 해 접수 건수가 27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7개월 만에 4배 많은 신고가 접수된 것이다. 


해병대 내 신고 건수는 2017년과 2018년엔 각각 1건씩에 불과했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이같은 현상은 다른 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군기가 센 것으로 알려진 해병대 내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한 유튜버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꼰지르는 걸 잘한다. 줄여서 '꼰잘'. 저희는 '발라'라고 불렀어요. 바른다는 뜻. (신고하면) 우리 병들 사이의 문화를 어긴 거네, 이러면서 기수 열외를 시켜요"라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올해 육군·해군·공군 피해 신고도 지난해보다 증가


해병대 외에 육군, 해군, 공군의 올해 피해 신고도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폐쇄적인 조직일수록 가슴앓이를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군 당국이 이번을 계기로 해서 확실하고 투명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해병대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내려오는 만행들 이젠 바꿔야 한다", "피해자가 침묵하는 문화 바꿔야 한다", "기수 없애지 않으면 악습은 사라지지 않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한편 지난 22일 서울경제TV 보도에 따르면 임병헌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5년간 각 군 성 고충 예방대응센터에 접수된 피해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성폭력 사건 접수 건수는 2018년 83건에서 2022년 8월 말 기준 855건으로 10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별로 보면 성폭행은 2018년 9건에서 2022년 8월 말 기준 14건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성추행은 73건에서 811건으로 늘었으며 디지털 성범죄도 1건에서 30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군 별로는 가장 많은 병력을 보유한 육군이 2022년 기준 전체 855건 중 580건을 차지했다.


병력 수가 가장 적은 해병은 92건이었는데, 이는 해군(50건)보다 많은 수치다. 병력이 2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알려진 공군(95건)과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YouTube 'JT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