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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이XX들" 욕설에 미국인들 '통쾌'하다 열광...상상도 못한 반응 터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욕설 발언이 미국 본토에서 의외의 반응을 얻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MBC News'


윤 대통령의 '이XX' 발언에 화낼 줄 알았는데...의외의 미국 누리꾼들 반응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의회를 향해 내놓은 욕설 발언이 미국 본토에서 의외의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윤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초청받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환담을 나눴다.


문제의 장면은 환담 이후에 나왔다. 행사장을 나서던 윤 대통령은 카메라가 있는 줄 몰랐던 듯 박진 외교부 장관을 향해 "국회에서 이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들리는 발언을 했다.


인사이트YouTube 'MBC News'


맥락을 보면 윤 대통령이 말한 국회는 미국 국회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모습은 MBC 카메라에 포착됐고 이후 국내에서 한차례 논란이 일었다.


공식 석상에서 내려온 뒤 한 발언이라고 해도 타국의 국회의원들을 '이XX'라고 표현한 것은 경솔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외교 문제로 번질까 우려했지만 '통쾌하다' 반응 쏟아져


이 사안이 외교 문제로 번질까 우려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는데 정작 미국에서는 '통쾌하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란 후문이다.


실제 주요 외신은 한국이 미국을 모욕했다는 시선으로 사안을 보도했으나 상당수 미국 누리꾼들이 윤 대통령의 욕설에 통쾌하단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 누리꾼들은 바이든의 공약에 공화당 의원들이 '무조건 반대'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는데 이 맥락을 윤 대통령이 정확히 지적했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논란 지속...대통령실이 내놓은 추가 해명


워싱턴포스트 기사에 달린 댓글에서도 상당수 독자가 비슷한 반응을 보였는데, 한 독자는 "그가 한 일은 진실을 말한 것 뿐"이라며 "그가 자유롭게 자기 표현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의회 공화당원들은 이미 미국 국민이 자신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기사 댓글란엔 '나는 미국인처럼 생각하는 이 한국 대통령이 마음에 든다', '저 말에 잘못된 부분이 있나', '한국은 걱정하지 마라. 너네 대통령이 한 말에 동의한다' 등의 반응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편 대통령실은 국내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해당 발언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나 미 의회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우리 야당에 대한 우려를 언급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 해명 역시 야당을 비하했다는 논란을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