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8일(일)

처지 비관해 아들과 함께 자살한 40대 가장


 

사업에 실패한 40대 가장이 자신의 어린 아들과 함께 자택 안방에서 자살한 채로 발견됐다.

 

26일 12시 50분경 전남 여수시 한 건물 1층 주택에서 A(41)씨와 아들(6)이 사망해 있는 것을 건물주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집 안방에는 번개탄이 불에 타 있었고, 발견된 유서에는 '내가 잘못했다. 잘 살아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해당 건물 주인은 "해외에 사는 A씨 아내가 남편이 조금 이상하니 확인해달라고 부탁해서 마스터키로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안방에 두 사람이 엎드린 채 숨을 쉬지 않고 있었다"고 경찰조사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직장생활과 사업을 병행하던 A씨가 최근 직장을 그만두고 개인회생제도를 신청한 점을 미뤄 사업에 실패한 뒤 처지를 비관해 끝내 자살했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