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 24℃ 서울
  • 21 21℃ 인천
  • 26 26℃ 춘천
  • 24 24℃ 강릉
  • 25 25℃ 수원
  • 24 24℃ 청주
  • 24 24℃ 대전
  • 24 24℃ 전주
  • 25 25℃ 광주
  • 26 26℃ 대구
  • 24 24℃ 부산
  • 23 23℃ 제주

'침묵 세리머니' 본 영국 기자가 "여왕 추모한거냐" 묻자 손흥민이 한 단호박 답변

9경기 만에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이었지만 얼굴에 미소는 지어지지 않았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8경기 무득점 손흥민, 드디어 침묵 깨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손흥민이 지난 18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vs 레스터 시티'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후반 15분 교체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23분 첫 골을 기록한 뒤 후반 34분, 36분 연이어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이 이날 넣은 첫번째 골은 올 시즌 첫골이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손흥민은 그동안 EPL 6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 총 8경기에서 부진했다.


9경기 만에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이었지만 얼굴에 미소는 지어지지 않았다.


세리머니도 평소와 달랐다. 기뻐하는 대신 침묵으로 일관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평소와 다른 세리머니...왜?


두 번째 골을 넣은 뒤에도 검지 손가락을 입에 갖다 대는 제스처를, 해트트릭을 완성한 뒤에는 손가락으로 숫자 3을 만들어보일 뿐이다.


평소와 다른 손흥민의 모습에 국내 누리꾼들은 물론이고 영국 현지에서도 그 이유에 관심이 쏠렸다.


영국 기자들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와 관련이 있는 것이냐" 질문했다. 


지난 8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9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당시 영국에서 추모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 질문에 "여왕에게? 아니요"라는 단호박 답변을 내놨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녀를 생각하지 못해 죄송합니다"라며 "영국 사람은 아니지만 서거 소식을 듣고 매우 슬펐다"고 덧붙였다.


이어 세리머니의 진짜 의미를 설명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손흥민 "삶이 당신에게 시련을 준다면, 해트트릭을 보여주세요"


손흥민은 "골을 넣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들어 움직일 수 없었다"며 "머리 속에 가족들, 스태프들, 팀원들, 팬들 모두가 떠올라서 아무 말 없이 그냥 서서 하늘도 보고 팬도 보며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동안의 부진으로 자신 뿐만 아니라 상처 받았을 팬들을 생각한 그의 뜻깊은 행동이었던 셈이다.


 8경기 연속 무득점이 얼마나 그에게 뼈아픈 부진이었는지를 보여준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후에도 손흥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삶이 당신에게 시련을 준다면, 해트트릭을 보여주세요"라는 말로 '시련(lemon)'을 겪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어 "여러분 모두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