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4일(월)

손흥민보다 '몸값' 비쌌던 일본 선수 응원하러 온 엄마...아들 1분만에 퇴장당하자 반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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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대한민국 축구의 자랑, 명실공히 '월드클래스' 손흥민이 부진을 털어냈다.


토트넘 EPL 역사상 최초로 교체 투입 뒤 해트트릭을 써냈다. 드라마·영화 스토리로 써내면 개연성이 없다고 욕먹을 일이 실제로 벌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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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어머니가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다.


믿기 힘들 정도로 감격스러운 모습에 한국은 물론 영국·유럽 현지에서도 크게 화제가 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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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손흥민이 해트트릭이라는 역사를 써낸 날,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의 한 선수도 튀르키예(옛 이름 터키)에서 믿기 힘든 홈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18일(한국 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 스타디움에서는 2022-23시즌 쉬페르리가 7라운드 '안탈리아스포르 vs 아다나 데미르스포르' 경기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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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는 과거 일본이 "월클이 될 것"이라 자랑했던 나카지마 쇼야가 홈 데뷔전을 치렀다.


나카지마는 손흥민처럼 벤치에서 스타트했다. 그리고 후반 14분 엄마 등 가족들이 보는 가운데서 교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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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그라운드로 뛰어들어갔다.


그리고 역사(?)를 만들어냈다. 투입 후 15초 만에 터치라인 부근에서 상대 선수의 발목을 향해 '살인 태클'을 시도해버렸다.


주심은 경고를 꺼냈지만 VAR실은 다른 의견을 냈다. 심판은 온필드 리뷰를 한 뒤 나카지마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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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그라운드에서 나가라는 이야기였다.


주심이 빨간 카드를 내밀자 경기를 보던 가족의 얼굴도 빨갛게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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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 옷을 입고 있던 엄마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으며 얼굴을 감싸 쥐었다. 다른 가족도 믿기 힘들다는 표정을 지었다.


튀르키예 매체 'Turkiye'는 "나카지마 쇼야의 모친이 격분하며 눈물을 쏟아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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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팬들은 15초 만에 퇴장당한 일본의 옛 슈퍼스타와 그 가족들을 보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나카지마 쇼야는 2019년 포르투칼 포르티모넨세에서 카타르 알 두하일로 떠나며 3,500만유로(한화 약 486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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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던 손흥민의 이적료 3천만유로(약 417억원)를 넘어선 것이었다.


일본에서는 "나카지마 쇼야가 아시아 최고"라고 떠들어댔다.


하지만 이후 그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카타르에서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 포르투갈 FC포르투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다시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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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리를 잡지 못해 다른 팀에 임대를 갔다.


올 시즌에는 튀르키예로 적을 옮겼지만 주전 자리는 꿰차지 못했다.


어렵사리 교체 출전으로 홈 데뷔전을 치렀지만, 자신이 왜 실패하고 있는지만 증명한 꼴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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