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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역 살인범 '키 작다' 비웃은 여성에게 '여초 커뮤' 반응은 신선했다

신당역 살인사건 등 여성 범죄 관련 가해자를 두고 '키작남'이라 조롱한 여초 누리꾼에 대한 커뮤니티의 반응이 화제다.

인사이트신당역 / 사진=인사이트


신당역 살인사건 가해자 두고 내뱉은 여초 누리꾼의 발언 '화제'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신당역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가해자의 모습이 언론에 공개된 가운데 한 여초 누리꾼이 내뱉은 발언이 화제가 됐다.


지난 17일 여초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는 "여성 대상 악질 범죄자 다 왜소 키작남인거 소름 돋는 달글"이라는 제목으로 누리꾼 A씨의 글이 올라왔다.


이날 A씨는 게시물 속에 n번방 사건 가해자들과 신당역 살인사건 가해자의 사진을 첨부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 가해자들 사진 담으며 "키작남 근처에도 안 간다" 비난 쏟아


사진에는 경찰로부터 이동하고 있는 조주빈의 모습과 헌병대에게 이송되는 이원호, 경찰서 앞 안승진, 남경읍 등의 모습이 담겼다.


이어 신당역 살인사건 가해자가 양 팔을 붙잡힌 채 끌려가는 모습이 추가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A씨는 "이래서 내가 키작남(키 작은 남자) 근처에도 안 간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여초 누리꾼들 "남자들 일반화 시켰다" 비판 분위기 형성


A씨가 예상했던 반응과는 다르게 커뮤니티의 분위기는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누리꾼들 오히려 A씨가 범죄자들을 들먹이며 남성들을 일반화 시켰다며 나무라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들은 "별 같잖은 글 쓰고 다니신다", "성별 혐오 유발을 왜 하는 건가", "모든 키 작은 남자들이 다 그런 건 아니지 않냐"며 A씨를 지적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신당역 가해자, '살인'에서 '보복 살인' 혐의로 변경...법조계 "무기징역 가까운 중형 받을 듯" 예측


이중 한 누리꾼은 "범죄자들이 문제지 열등의식 없이 잘 사는 다른 사람들까지 욕 먹이는 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몇몇 누리꾼들은 "키 작은 남자가 관련 범죄 많은 건 팩트다", "완전 공감, 사회에서 격리 시키자", "키가 작으면 열등감 높더라" 등 A씨를 옹호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신당역 살인사건 가해자는 기존 살인에서 '보복 살인'으로 혐의가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복살인은 최소 징역 10년 이상의 범죄로 법조계는 무기징역 및 사형에 가까운 중형을 받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