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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앞둔 의사는 '전화'를 받자 차를 버리고 병원까지 뛰어갔다..."이런 분 또 없나요!"

'의사'가 환자를 위해한 결단력 있는 행동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ndtv


출근 중 교통체증 일어나자 수술 앞둔 외과의사는 '이런' 선택을 했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의사'가 환자를 위해한 결단력 있는 행동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ndtv'는 중요한 수술을 앞두고 교통체증으로 도로에서 꼼짝도 못하게 된 의사가 선택한 방법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인도 벵갈루루에 살고 있는 의사 고빈드 난다쿠마르(Govind Nandakumar)이다.


인사이트Instagram 'docgovind'


고빈드는 지난달 30일 병원으로 출근하던 중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했다.


당시 고빈드는 중요한 수술을 앞두고 있어 평소 출근길에 통행량이 많아 차가 밀리는 걸 피하기 위해 일찍 집을 나섰다.


그런데 전날 폭우가 쏟아진 여파로 일부 도로가 침수되면서 교통체증이 극심해져 도로 한가운데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환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의사의 선택


병원까지는 아직 3km가 더 남아 있는 상황, 고빈드는 당장 환자의 수술 시간에 맞춰 병원에 가지 못할까 크게 걱정했다.


실제로 매체에 따르면 이미 고빈드를 제외한 의료진은 수술방에서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결국 고빈드는 고민 끝에 차에서 내리고는 꽉 막힌 도로에서 벗어나 병원으로 냅다 뛰기 시작했다.


인사이트Instagram 'docgovind'


고빈드는 간절하게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환자와 그 가족들을 생각하며 3km를 15분 동안 쉬지 않고 달려 병원에 도착했다.


달리는 과정에서 고빈드는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는 영상을 촬영해 SNS에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고빈드는 "수술 시간에 맞춰 집을 나섰고, 팀원들 모두 준비를 마쳤다. 내가 도착하기만 하면 수술을 집도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난 엄청난 교통량을 보고 차를 두고 두 번 고민 없이 병원으로 달려갔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빠른 결단력으로 수술 시간에 맞춰 병원에 도착한 고빈드는 곧바로 환자를 마취한 후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이날 고빈드가 수술한 여성 환자는 오랜 기간 담낭 질환을 앓아온 환자로 오랜 기다림 끝에 수술을 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다리는 환자를 위해 병원으로 뛰어가는 고빈드의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하얀 가운을 입은 구세주가 교통체증을 뛰어넘어 한 영혼의 목숨을 구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한 누리꾼은 "도로 한가운데 차까지 버리고 환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정말 멋지다"며 "이런 분이 많았으면 좋겠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