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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타올 2달 썼다고요? 변기보다 더럽습니다"...집안 필수품 적정 '교체 주기'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 중 가장 습도가 높은 욕실에서 사용하는 물품은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건강에 이롭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습도 높은 욕실, 세균과 곰팡이에게 최적의 증식 장소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욕실은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 중 가장 습도가 높은 공간이다. 습도가 높으면 각종 곰팡이나 세균 등이 쉽게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


물이 직접 닿는 욕실용품들은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곳이다. 다만 보통 사람들은 이를 크게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세균이 번식한 욕실용품을 사용할 경우 피부질환을 포함한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욕실에서 주로 사용하는 물품들을 적절한 시점에 교체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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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타올 2개월에 한 번, 수건은 1년에 한 번


욕실에서 사용하는 물품 하나하나씩 적정 교체 주기를 살펴보자. 먼저 샤워 타올이다. 매일 몸을 닦아내는 샤워 타월의 교체 주기는 최소 2개월로 매우 짧은 편이다. 


샤워를 마치고 나면 샤워 타올에는 피부 각질이나 머리카락이 남게 된다. 이는 세균에게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며 번식을 돕는다. 


특히 가족이나 지인 등 동거인이 있을 경우에는 개인 샤워 타올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함께 사용하면 앓고 있는 피부질환을 전염시킬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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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래된 샤워 타올은 마모가 심하고 청소 기능도 떨어지기 때문에 자주 타월을 교체해주는 게 좋다. 


또 샤워 후에는 베란다 등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샤워 타올을 건조하는 게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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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에 보관하는 수건의 경우 1년에 한 번씩은 새 수건으로 교체해주는 게 좋다. 샤워 타올과 마찬가지로 몸에 남은 물기를 닦아주면 불린 각질이 수건에 묻어 남을 수 있어서다. 


젖은 수건은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 번 꺼낸 수건은 통풍이 잘되는 곳에 널고, 3회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냄새가 난다면 이미 세균이 증식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세탁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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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과 면도날은 자주 교체해줘야...샤워기 헤드는 2년에 한 번씩


칫솔도 물기에 취약하다. 특히 입속에 넣어 사용하는 만큼 각별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칫솔을 제때 교체하지 않고 칫솔모가 마모될 때까지 사용하면 치아의 손상을 불러올 수 있다. 


칫솔 교체 주기는 최대 3개월이 좋다. 


칫솔모가 손상돼 잇몸이 쓸린다면 3개월이 안 됐어도 교체해야 한다. 종종 세균 제거를 위해 칫솔을 끓는 물에 삶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칫솔 모양의 변형을 가져오는 것은 물론 치아 건강에도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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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경우 면도날도 주기적으로 교체해줘야 한다. 면도날을 교체하지 않고 장기간 사용할 경우 피부에 상처를 내고 세균이 침투할 수 있다. 


2주에 한 번씩은 면도날을 교체하고, 사용한 면도기는 깨끗이 세척한 후 전용 보관함에 보관해야 한다. 면도기를 보관할 때는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 


샤워기 헤드도 수년 동안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역시 오래 사용할 경우 세균 번식 등으로 오염될 수 있으므로 6개월에 한 번은 샤워기 내 살수판을 청소하고 2년에 한 번은 교체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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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욕실 습기 관리법


욕실 습기 관리도 중요하다. 대부분 아파트 화장실은 창문 대신 환풍기가 설치돼 습기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습기가 차는 화장실이라면 굵은 소금을 배치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소금은 공기 중 수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좋아 욕실에 두기만 해도 습기 제거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습기를 머금은 소금은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돌려서 다시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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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초도 도움이 된다. 향초의 뜨거운 열기가 화장실의 습한 공기를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불쾌한 냄새까지 없앨 수 있다. 


천연 제습제로 불리는 숯을 욕실에 두면 제습 효과와 더불어 공기 정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욕실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