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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엄마가 아들 옷장을 '나이키 옷'으로 채워줄 수 있었던 비밀

매번 싸구려 무지 티만 사오는 엄마가 아들의 옷장을 브랜드 옷으로 채워준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좌) 캣 버먼, (우) 버먼이 공개한 옷들 / SWNS


브랜드에 예민한 사춘기 아들, 짠돌이 엄마는 이런 방법을 택했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십대 아들을 키우는 영국인 엄마가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아들에게 브랜드 옷만을 입힌 비법(?)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타일라(Tyla)는 영국 노샘스턴(Northamton)에 거주하는 캣 버먼(Kat Burman, 37)이라는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녀는 실제로 돈을 많이 쓰지 않고도 아들이 좋아하는 브랜드 옷으로 옷장을 가득 채우는 방법을 공개했다.


인사이트캣이 구입한 무지티 / SWNS


브랜드 옷의 가격이 부담스러웠던 엄마는 늘 '무지티'만 고집했다


미용사로 일하는 그녀는 빠듯한 살림에 옷에 크게 돈을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브랜드 로고가 박혀 있는 옷에 큰 돈을 쓰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한 그녀는 늘 아무것도 없는 저렴한 무지 티셔츠만을 구입했다.


하지만 그녀의 아들은 한창 패션과 친구들의 시선에 예민할 사춘기 소년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신박한 아이템을 만나 아들의 옷장을 브랜드 옷으로 채워줄 수 있게 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WNS


무지 옷에 브랜드 로고 새겨 넣어준 엄마


그녀는 약 300파운드(한화 약 48만 원)를 주고 'Cricut'이라는 DIY 프린터를 구입했다.


이후 브랜드의 로고 이미지를 다운로드 한 후 프린터로 열전사지에 이를 인쇄한 후 티셔츠, 점퍼, 바지, 가방 등에 올려 다림질해 로고를 새겼다.


놀랍게도 그녀가 로고를 새겨 넣은 옷들은 실제 브랜드 옷으로 착각할만큼 완벽했다.


인사이트


캣은 "솔직히 로고를 새겨넣은 옷을 입으면 아무도 그 차이를 못 알아봤다"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그녀는 아들의 옷을 사는 데 있어서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었다고.


일부 누리꾼들은 로고 스티커의 지속성에 의문을 제기했으나 이를 제작해본 또 다른 누리꾼이 등장해 "나도 똑같이 해봤는데 꽤 오래 지속된다. 저렇게 스티커를 붙여 넣은 옷들을 2년 넘게 입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SWNS


영상 보고 따라서 짝퉁 제작할까 우려도


일각에서는 캣이 공개한 영상을 보고 브랜드의 가품을 만들어 판매지는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쉽게 브랜드 로고를 새길 수 있으니 이를 악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국내 현행법상 상표법 108조에 따라 인의 등록상표와 동일한 상표를 지정상품과 유사한 상품에 사용하거나 타인의 등록상표와 유사한 상표를 지정상품과 동일·유사한 상품에 사용하는 행위 등을 상표권 침해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가품을 유통·판매·보관하는 경우 상표법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