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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떡값'이란 단어 불쾌하다는 여사친에게 '떡값 의미' 물었더니..."문해력 진짜냐?"

명절 '떡값'을 언급했다가 의도치 않게 오해를 산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월급 외 보너스'로 인식하고 있는 '떡값'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추석이나 설날 같은 명절이 다가올 때면 직장인들은 '떡값' 받을 생각에 마음이 들뜨곤 한다. 


'떡값'은 '월급 외 보너스'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데 간혹 이를 잘못 해석해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는 경우도 있다. 


여기 한 남성은 단톡방에서 '떡값'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가 여사친과 사이가 틀어질 뻔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추석을 앞두고 여사친, 남사친이 모여 있는 단톡방에 "떡값 얼마 받았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한 여사친이 "여기 여자들도 많은데 떡값이란 단어는 좀 자제하지?"라는 답장을 보내왔다. 예상치 못한 날선 반응에 A씨는 당황했다. 


A씨의 여사친은 '떡값'을 성적인 의미가 담긴 은어로 잘못 해석했던 것이다. 이에 A씨는 "너는 떡집도 불편하냐?"며 응수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떡값'을 성적인 의미로 해석하기도 해


위 사연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을 각색한 것이다. 


'떡값'은 문자 그대로 떡을 사는 데 필요한 비용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설날에 떡국을 먹고, 추석은 송편을 먹는다. 명절 음식에서 떡을 빼놓을 수 없다. 그래서 처음 떡값이라는 말을 사용할 때도 비용이 많이 드는 '추석·설날'에 돈을 보태라는 의미로 사용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이런 어원과는 달리 요새는 '월급 외 보너스', '뇌물' 등 돈과 관련한 다양한 의미로 활용하고 있다. 이외에 '화대'를 말하는 은어로도 사용된다. 


이처럼 정확한 단어의 뜻과 맥락을 이해하지 못한 채 지적하게 되면 부끄러운(?)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최근에는 이와 비슷하게 '심심한 사과' 논란도 있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심심한 사과'를 두고 "나는 하나도 안심심해"


사과문에 담긴 "심심한 사과 말씀드립니다"란 문구에 일부 누리꾼들은 "심심해? 나는 하나도 안 심심해", "제대로 된 사과도 아니고 무슨 심심한? 미쳤냐" 등 격한 반응을 보였었다.


하지만 이 역시 단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뒷받침되지 않아서 생긴 일이다. 


사과문에 사용한 '심심'은 '심심(甚深)하다"로, '마음의 표현 정도가 매우 깊고 간절하다"라는 의미다. 그런데 이 의미를 '하는 일이 없어 지루하고 재미없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여 해프닝이 벌어진 것이다.


'심심한 사과', '떡값' 등 문해력 논란은 최근 빈번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은어와 줄임말을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기본 문맹률은 1%에 가깝다.


하지만 문장의 뜻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실질 문맹률은 무려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