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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피해 당한 포스코, 일당 OOO만원 일자리 모집 중..."이거 진짜냐?"

포항 제철소가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를 최대한 빨리 복구하기 위해 '거액'을 들이고 있다.

인사이트SBS


힌남노로 사상 유례없는 피해 입은 포항...49년 만에 포항 제철소 가동 멈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사상 유례없는 침수 피해를 입은 포항.


아파트 한 지하주차장이 순식간에 침수돼 인명피해가 났다.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을 슬픔에 잠기게 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과도 같은 포스코 제철소가 사상 처음 가동 중단됐다. 이는 최초 가동 시작 이후 49년 만이었다.


인사이트뉴스1


손실액 하루 최소 100억원 추정...복구 위해 일당 169만원까지  


하루 가동이 중단될 때마다 적게는 100억, 많게는 400억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이런 영향 때문일까.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스코가 '제철소 내 모든 전기시설' 원상 복구를 위해 일당 125만원의 구인 광고를 내걸었다는 말이 나왔다.


한 누리꾼의 전언도 나왔다. 이 누리꾼 A씨는 "원천징수 떼고 하루 일당으로 169만원 받았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말이 되냐 싶겠지만 최대한 빠르게 복구해야 하는 상황이더라"라며 "길어질수록 답이 없다. 나는 전기설비니까 용광로는 모르는데 길어질수록 손해가 커져 추석이고 뭐고 최대한 빠르게 복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루 늦어질수록 100억원 손해라는데 일당 175만원이고 뭐고 전국 팔도에서 다 불러 모으는 상황"이라며 "현장에서 일 못하면 돌려보내는지라 A급만 참여해 돌아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새벽 6시부터 일하고 있고, 밥도 어떻게 섭외했는지 엄청 맛있다. 내일도 일요일, 월요일도 일한다"라고 말했다.


SBS


온라인에는 이 주장을 뒷받침할 구인광고도 돌아다니고 있다.


'포항제철소 긴급 복구를 위한 인력 지원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전기 수리 인력을 급히 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구인 광고 '스미싱' 아냐...포항제철소 공단협의회가 주도


작업 기간은 9월 10일부터 12일, 일당은 125만원이라는 내용도 적혀 있다.


인사이트뉴스1


해당 구인광고는 포항지역 플랜트 업계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달됐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됐다.


시민들은 '스미싱'일 수 있다고 경계했지만 확인 결과 문자 내용은 사실이었다.


문자에 함께 공개된 포항제철소 공단협의회 회장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는 진실이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경제 매체 한국경제는 "해당 회장에게 사실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장은 "추석 명절을 포기하고 침수된 포항제철 공장 내에서 전기 설비를 만지는데 그만한 보상은 해야 하지 않느냐"라며 "휴일에 이 같은 조건이면 그 정도 받는 것은 그렇게 많다고 볼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필요 인력이 1천명인 데 비해 현재 구한 인원은 400명 남짓이었다. 나머지는 해외에서 구해야 할 처지라고 한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포스코 제철소 복구 비용 산출 작업은 오는 15일을 전후로 마무리된다.


마무리 즉시 발표도 이뤄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언론에 공개된 수준보다 훨씬 더 심각한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