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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세상 떠난 남편 필립공이 아내를 마중 나왔네요"...버킹엄 하늘에 뜬 '쌍무지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버킹엄 궁전과 윈저 성의 상공에서는 쌍무지개가 포착됐다.

인사이트DailyMail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한 시대가 저물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96세의 나이로 서거했다.


올해 즉위 70주년으로 세계 최장 집권 군주였던 여왕의 서거 소식에 전 세계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9일(한국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여왕의 죽음이 발표된 직후 버킹엄 궁전과 윈저 성에서 포착된 놀라운 장면을 공개했다.


인사이트2019년 12월 11일 영국 런던 버킹엄 궁전에서 열린 외교단의 저녁 리셉션에서 손님과 이야기 중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좌) 버킹엄 궁전에 떠오른 쌍무지개 / Twitter 'giggleandhugs', (우) 윈저 성 상공에 떠오른 무지개 / Twitter 'CNN'


Daily Mail


여왕의 죽음 추모하듯 하늘에 떠오른 '쌍무지개'


보도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버킹엄 궁전 밖에는 수많은 영국 국민들이 모였다.


8일 오후 6시 30분께(현지 시간) 영국 왕실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끝내 서거 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슬픔에 젖었다. 어떤 이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때 버킹엄 궁전 상공에는 아름다운 쌍무지개가 떠올랐다. 윈저 성에서도 무지개가 포착됐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는 무지개의 모습이 선명하게 담겨 놀라움을 자아낸다.


누리꾼들은 "세상을 떠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국민들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보내는 듯하다", "1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필립공이 여왕을 마중 나왔나 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소식에 버킹엄 궁전 앞에 몰려든 영국 국민들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윈저 성 밖에서 눈물을 흘리는 시민들 / The Sun


인사이트애도를 표하기 위해 모인 런던의 블랙캡 택시들 / Wire Image


"그토록 쾌유 빌었는데"...여왕 서거 소식에 슬픔에 잠긴 영국 국민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죽음은 영국 국민들의 감정을 폭발시켰다.


버킹엄 궁전을 포함한 왕실의 건물들 밖에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시민들은 두 손을 모아 기도하거나 서로를 안고 눈물을 흘렸다.


영연방의 국가 '하느님, 국왕 폐하를 지켜주소서(God Save The Queen)' 연주가 울려 퍼졌고 시민들은 '국왕 폐하 만세(Long Live The King)'를 외쳤다.


영국에서는 주말에 열릴 예정이던 행사들이 모두 취소됐으며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인도, 파키스탄 등 현재 56개국이 가입한 영연방의 국가들은 10일간의 애도 기간에 들어갔다.


런던의 거리에는 영국을 상징하는 검은 택시 '블랙캡'이 여왕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한곳에 모여 줄지어 늘어서기도 했다.


인사이트찰스 3세로 국왕 자리에 오른 웨일스 공 찰스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9월 8일 위독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만나기 위해 발모럴 성으로 향하는 윌리엄 케임브리지 공작(운전), 앤드류 왕자, 요크 공작, 소피, 웨식스 백작부인, 웨섹스 백작 에드워드 / GettyimagesKorea


64년간 왕세자에 머물렀던 찰스 3세, 74세에 왕위 계승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로 큰아들 찰스 왕세자(웨일스 공 찰스)가 국왕의 자리에 올랐다.


찰스 3세가 된 찰스 왕세자는 74세의 나이로 공식적인 영국의 국왕이 됐다. 영국 국왕 역사상 최고령의 나이로 왕위에 오른 것이다.


영국 왕실에 따르면 9일 찰스 3세의 즉위를 공표하며 대관식은 관례상 몇 개월 후 진행될 전망이다.


찰스 3세의 장남 윌리엄 왕세손(케임브리지 공작 윌리엄)은 왕위 계승 서열 1위가 됐다.


윌리엄 왕세손은 찰스 3세의 대관식 이후 왕세자 직위를 계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