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5일(일)

尹 겨냥 이준석 "돈에 관심 없다는 사람, 돈에 미친 사람"

인사이트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 뉴스1


이준석 "돈에 관심 없다는 사람은 돈에 미친 사람"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정치권 소식에 관심이 없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말을 비판하는 듯한 사진을 올렸다.


8일 이 전 대표는 SNS에 "'나는 돈에 관심 없어요'하는 사람을 경계해야 한다. 그 사람은 돈에 미친 사람"이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은 한 유명 인터넷 강사의 강의 장면으로, 소위 '밈'으로 사용되고 있다.


인사이트이준석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 대통령 출근길 문답 직후에 게재돼... " 여론, 尹 겨냥한 것 아닌가"


또한 해당 사진이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 직후에 게재되면서 이를 두고 당무 불개입 원칙을 밝힌 윤 대통령을 비판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8일 출근길 문답에서 "이 전 대표가 당 내홍에 대한 결자해지를 요구한 것에 대해 "제가 지금 다른 정치인들이 무슨 말을 하고 그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할 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 제 머릿속에는 어려운 글로벌 경제 위기와 우리가 입은 재난에서 국민을 어떻게 살필 것인지, 그것 외에는 다른 생각을 최근에 해본 적 없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출근길 문답하는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인사이트이 전 대표 / 뉴스1


앞서 지난 5일 이 전 대표는 CBS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묶은 사람이 누구입니까? 묶은 사람이 (갈등을) 풀어야 하는데"라고 말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그간 이 전 대표를 둘러싼 갈등에 즉답을 피해왔으며, 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하고 본인을 고발한 데 대해서도 "별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민주당은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특별검사 임명 법안을 당론 발의했다. 또한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 전 대표, 지난 7일에도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사진 올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7일 오후에도 SNS에 밈 이미지를 올려 새 비상 대책 위원장이 추인된 것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해당 밈은 소파에 앉아있는 개 사진에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문구가 씌워져있다.


인사이트이준석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