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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조깅하던 중 납치된 '억만장자 상속녀'...사흘 만에 시신으로 발견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주립대학교 인근에서 조깅을 하던 중 납치돼 차량에 태워졌던 3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인사이트엘리자 플레처 / MPD photo


조깅 중 납치된 美 4조 원대 기업 상속인,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한 초등학교 부설 유치원 여교사가 조깅 중 괴한에게 납치된 지 사흘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지난 6일(현지 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멤피스주 경찰은 사건 발생 후 사흘이 경과한 지난 5일 오후 5시쯤 실종자 엘리자 플레처(34)의 시신을 발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장소는 멤피스 인근으로, 피랍 현장에서 불과 20여 분 떨어진 곳이다.


당초 경찰은 시신의 신원과 사망 원인 모두 특정되지 않았다고 했다가 이날 플레처의 시신이 맞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건의 전말은?


앞서 플레처는 지난 2일 오전 4시 30분쯤 멤피스 주립대학교 인근에서 조깅을 하던 중 실종됐다.


이 도시에서 올해만 100건이 넘는 실종 신고가 발생한 만큼, 현지 경찰은 수사 초반 실종으로 보고 플레처 행방을 조사해왔다.


그러던 중 인근에서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에 조깅 중이던 플레처 옆으로 검은색 SUV 차량이 지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 남성은 차에서 내리더니 플레처에게 다가왔고, 이내 그녀를 강제로 조수석에 태운 뒤 사라졌다.


인사이트사우스 윌렛 스트리트(South Willett Street)에서 조사 중인 경찰 / WREG


경찰은 차량의 위치를 확인한 끝에 남성 클레오사 앱스턴(38)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후 사건 발생 이틀 뒤 납치 및 증거 인멸 혐의로 앱스턴을 자택에서 검거해 기소했다.


플레처의 시신이 확인되면서 살해 혐의를 추가해 조사할 예정이다.


인사이트납치 차량 / MPD photo


플레처 가족 "가슴 아프고 황망"


한편 플레처는 미국 하드웨어 공급업체 오길 주식회사의 창업자 조셉 오길 3세의 손녀로 알려졌다.


납치 2주 전 플레처는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서 그의 재산을 물려받았다.


정확한 재산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2020년 기준 해당 사업체는 32억 달러(약 4조 3,616억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번 사건을 두고 오길 일가는 실종 관련 제보를 한 이들에게 5만 달러(약 6,800만 원)를 사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플레처 가족은 사망 발표 이후 성명문을 내고 "가슴이 아프고 황망하다. 플레처는 가족과 친구들, 동료들, 학생들, 학부모들, 자신을 아는 모든 이들에게 기쁨을 주는 존재였다"라며 "이제는 고인이 얼마나 특별한 사람이었는지 기억하고 찬양하고 응원해야 할 시간"이라고 심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