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게임 제일 잘하는 4명에 한국인 2명 선정돼...한명은 페이커였다

페이커(이상혁)이 속한 T1 우승 장면 / 라이엇게임즈

e스포츠 위대한 선수 4인 중 2명이 한국인...한 명은 페이커(이상혁)였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e스포츠 위상을 높인 위대한 선수 4명 중 2명이 한국에서 뽑혔다. 한 명은 LoL(리그오브레전드) 레전드 페이커(이상혁)다.

지난 5일 마케팅 전문가 안나 로사크(폴란드)가 '즈우뉴스' 기고문을 통해 선정한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며 e스포츠의 큰길을 닦은 4명' 명단을 발표했다. 

이 4명 중 2명은 페이커를 포함한 한국인 선수 두 명이었다.

페이커(이상혁) / 라이엇게임즈

페이커와 함께 한국의 위상을 높인 것으로 평가받은 게이머는 이영호였다. 이영호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전설의 '택뱅리쌍' 중 1명이었다. 

이영호의 스타크래프트1 프로 성적은 505승 202패로, 승률은 무려 71.4%다. 역대 선수 중 가장 높은 승률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이영호는 '최연소 온게임넷 스타 리그 진출·최연소 온게임넷 스타 리그 첫 승·최연소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자' 등 웬만한 최연소 타이틀은 다 갖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서 최초로 개인 우승 10회 달성이라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이영호 / Youtube '이영호Flash'

스타크래프트1 프로게이머 승률 1위, 개인 우승 10회 기록한 이영호

이런 활약을 인정 받은 이영호는 국제e스포츠연맹 선수 위원에 발탁됐고,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활동했다. 현재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페이커도 '올해를 빛낸 최고의 e스포츠 스타'로 3연속(2018~2020년)선정될 만큼 뛰어난 기량을 지닌 선수다. 10년 차 프로게이머라는 기량 유지 측면에 있어서는 리그오브레전드 선수 중 단연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이영호 / Youtube '이영호Flash'

지난 4월 페이커는 소속팀 T1의 2022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서 우승을 이끌었다.

T1은 이날 우승을 차지하며, 10회 우승이라는 타이틀과 사상 첫 전승 우승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달성했다.

페이커(이상혁) / 인사이트

"두 선수는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보다 더 큰 존재다" 

당시 페이커는 "결승전 경기에서 팀원들이 잘해줬다. 오랜만에 우승하니 기분이 좋다. 10번째 우승을 차지하고 나니 우승을 많이 했다는 느낌이 난다"며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지난 LCK 서머에서는 쵸비의 젠지에 밀려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준우승이라는 업적을 추가했다. 

두 선수를 두고 로사크는 "(두 사람은) 새로운 세대에게 축구의 호나우두, 펠레와 같다. 농구에서는 마이클 조던에 비유할 수도 있겠다. 아니, 그보다 더 큰 존재다"며 극찬했다.

페이커·이영호 외에 나머지 2인은 '조너선 웬들(미국·퀘이크 시리즈), 요한 수스테인(덴마크·도타2)'이 선정됐다.

페이커(이상혁) /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