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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탈출 후 절대 안 돌아가겠다 떼쓰는 침팬지를 설득한 사육사 엄마의 방법

동물원을 탈출한 후 돌아가지 않으려 떼를 쓰는 침팬지를 어르고 달래는 사육사의 모습이 공개됐다.

인사이트동물원 탈출한 침팬지 / Dailymail


동물원 탈출해 도시 어슬렁 거리는 침팬지...사육사가 녀석을 설득한 방법은?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의 한 동물원에서 침팬지가 탈출해 도심을 어슬렁 대는 일이 일이넜다.


침팬지가 있던 동물원은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아 담벼락이 무너지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포격에 놀란 이 침팬지는 두려움에 그만 무너진 담벼락 사이에 동물원에서 탈출을 했다.


인사이트Twitter 'HannaLiubakova'


동물원에 돌아가지 않으려 사육사들 앞에서 떼를 쓴 침팬지


동물원에서 탈출한 침팬지는 하르키우 도심 이 곳 저 곳을 어슬렁대고 다녔다. 시민들은 갑작스러운 침팬지의 출연에 두려움에 떨었다.


시민들의 연락을 받고 온 동물원 사육사들이 침팬지에게로 달려갔지만 녀석은 동물원으로 돌아가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여성 사육사 한 명이 침팬지에게 다가갔지만 녀석은 애써 그녀를 모른척 했다.


인사이트Twitter 'HannaLiubakova'


여성 사육사가 침팬지를 달래는 장면...많은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사육사는 동물원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떼를 쓰는 침팬지를 달래기 시작했다.


그녀가 침팬지를 설득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인사이트Twitter 'HannaLiubakova'


자신이 입고 있던 코트를 벗어줘...침팬지를 꼭 안아주며 마음을 달래


사육사는 침팬지를 억지로 잡으려고 하지 않았다. 대신 곁에 가만히 앉아 마치 대화를 하려는 듯 보였다.


그녀는 자신이 입고 있던 노란색 코트를 벗어 침팬지에게 입혀줬다. 사육사는 마치 아기에게 하 듯 소매 안으로 팔을 넣을 수 있게 옷을 들어 줬다.


침팬지는 사육사가 코트를 입혀주자 마음을 조금씩 여는 것 같아 보였다.


인사이트Twitter 'HannaLiubakova'


사육사는 코트를 다 입은 침팬지를 따뜻하게 꼭 안아주며 토닥토닥 달랬다.


한참을 사육사에게 안겨있던 녀석은 이내 마음을 바꿨다.


녀석은 평소 좋아하던 자전거를 타고 다른 사육사들과 함께 다시 동물원으로 돌아갔다.


인사이트Twitter 'HannaLiubakova'


무사히 동물원으로 돌아간 침팬지...러시아군 포격으로 트라우마 앓는 동물들도 많아


동물원 관계자는 녀석이 무사히 다시 자신이 살던 우리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과 이에 얽힌 이야기는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을 통해 전해졌다.


한편 러시아의 공격으로 인해 동물들 역시 많은 트라우마와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


또 미처 피난을 떠나지 못해 목숨을 잃는 사육사와 동물들의 사례도 전해지고 있어 많은 이들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