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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화물차의 급정거, '이래서' 정말 위험하고 충격적입니다"

한 화물 차량의 사고 영상이 확산되면서 국내에는 화물 차량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대두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충남지방경찰청


올해 화물 차량 운전자 사망 비율 절반 훌쩍 뛰어넘어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올해 상반기 화물 차량 운전자의 사망 비율이 절반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기록됐다.


이 가운데 사거리 한복판에서 발생한 한 화물차 급정거 사고가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화물 차량 급정거가 진짜 무서운 이유"라는 제목으로 운전석과 적재함이 분리된

트럭 사고 영상이 업로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중국에서 발생한 화물차 사고 수년이 지나도 충격...누리꾼들 "경각심 제고"


중국에서 촬영된 영상으로 2019년 12월에 찍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상에서 운전자는 신호가 바뀐 것을 뒤늦게 알아차려 제동을 걸었지만 적재함 뒤편에서 날라오는 적재물을 운전석이 견디지 못해 앞으로 나자빠지는 장면이 연출됐다.


운전석은 족히 3미터 되는 거리를 밀려났고 주변에 먼지들이 흩날리면서 침울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 같은 사고 영상이 계속해서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경각심을 제고해야 한다", "화물차 사고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올해 상반기 화물 차량 운전자 사망자 46명...지난해보다 비율 11% 증가


화물차 사망사고의 경우 우리나라도 피할 수 없는 문제다. 경찰청이 밝힌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화물차 사망사고 비율은 전체 64.8%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차종 사망 사고의 2배 이상이며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71명으로 지난해(91명)보다 20명이 줄었지만 화물차량 운전자는 46명으로 비율은 현저히 늘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고 주요 원인은 '졸음 운전', '무리한 적재' 등...운전자들 "시간에 쫒겨서" 답변


주요 원인으로는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졸음운전 등), 기본 안전 수칙 미준수, 지정차로 위반 그리고 무리한 적재와 과속을 위한 차량 불법 개조 등이다.


실제로 교통안전공단에서 화물차량 운전자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1.5%가 피로 누적을 호소했다. 조사 대상자 하루 평균 운전 시간은 7.1시간이었다.


운전자들은 졸음을 참으면서까지 운전대를 잡은 이유로 '시간에 쫓겨서(운행 일정, 응답 46.7%)'라고 답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