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당국 "포항 지하주차장 실종자 1명, 생존 상태 구조"

주민 7명 실종된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 / 뉴스1

포항 지하주차장 실종자 1명, 생존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포항 남구 인덕동 모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실종된 7명 중 1명이 생존 상태로 구조됐다.

6일 소방 당국은 오후 8시 15분쯤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실종된 한 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A씨는 4~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스티로폼을 타고 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이 초대형 펌프로 배수 작업을 하는 모습 / 뉴스1

소방 당국, 구조 작업에 속도 내는 중

현재 소방 당국은 나머지 실종자들을 찾고자 인력 69명, 장비 29대를 투입해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새벽 포항 남구 오천읍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쏟아진 비로 인해 침수됐다.

주민들은 곧바로 차량을 이동하고자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갔으나, 갑자기 하천 급류가 들이닥치면서 7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뉴스1

현장에 있던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아파트 출차 안내방송을 듣고 주차장에 모였는데, 수분 만에 지하 주차장에 물이 차올랐다. 

냉천 하류에 위치한 이 아파트에 폭우가 쏟아질 당시 급류가 범람했고, 만조까지 겹치면서 상당한 양의 물이 밀려들어와 순식간에 3.5m 높이의 지하 주차장을 덮친 것으로 추정된다.

지하 주차장에서 수색 중 발견한 남성 생존자 1명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