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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오는데 '프랑스 파리' 간다던 부산시장, 비행기 티켓 취소...왜?

어제(4일) 박형준 부산시장이 태풍 힌남노 부산 상륙 전 '프랑스 파리' 출장을 예고했다.

인사이트박형준 부산시장 / 뉴스1


박형준 부산시장, 어제 오후 '프랑스 파리' 출장 계획 발표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지난달(8월) 말부터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2의 도시 부산에 상륙할 거라는 말이 나왔다.


부산시민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대비태세에 나섰다. 지난달 있었던 서울·경기·인천 침수 피해 때문에 더욱더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렇게 준비하는 건 처음 본다"라는 말까지 나왔는데, 어제(4일) 날아온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아연실색했다. 이 중요한 시기에 박형준 부산시장이 프랑스 파리로 날아간다는 소식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박 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도시 시장으로서 유치 계획서를 직접 제출해 국제박람회기구 관계자와 170개국 회원국에 부산시와 부산시민 여러분의 강력한 유치 의지를 적극 알리겠다"라며 5일부터 8일까지 2박 4일간의 일정을 예고했다.


재난 상황을 앞두고 시장이 프랑스 파리를 간다는 소식에 각 곳에서 비판이 몰아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태풍이 온 듯 비판인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이날 아침까지도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항의가 빗발쳤다. 일부 시민은 '주민소환제' 활용까지 주장했다.


예정된 일정이니 재난 대응은 부시장에게 맡기고 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비판이 더 우세했다. 


쏟아지는 비판에 결국 일정 취소...부산시청 복귀


감당하기 힘든 정도의 비판이 몰아치자 박 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 제출을 위한 프랑스 파리 출장을 취소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미 어젯밤 서울에 당도한 상태였는데 부랴부랴 발을 돌려 부산시청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진다.


오전 11시 30분 인천을 출발하는 비행기 표도 취소했다.


유치계획서 제출 및 프랑스 현지에서 준비하고 있는 행사는 정부대표단과 긴밀히 의논해 대응하기로 했다. 정부대표단은 장영진 산업부 1차관, 김윤일 대통령실 미래정책비서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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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 "부산 비울 수 없다고 판단"...직원 7,600명 비상 대응 돌입


박 시장은 "역대급 위력을 가진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어 부산시장으로서 부산을 비울 수가 없다고 판단했다"라며 "시민들의 불안이 그 어느 때보다 큰 만큼 시는 비상 최고 단계인 비상 3단계로 격상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7600여명 시 전 직원이 비상 대응에 돌입해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힌남노는 6일 오전 1시께 제주에 최근접하고, 오전 7시 남해안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인사이트우주에서 바라본 힌남노 / NASA


현재 예상대로면 힌남노가 남해안을 지나는 시간대와 만조 때가 겹친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경남해안을 중심으로 폭풍해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