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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생방송 중 입으로 날아든 파리 '꿀꺽' 삼켜...앵커가 방송 끝나고 남긴 후기는요

가까이 오기만해도 불쾌감이 드는 파리를 꿀꺽 삼키고도 자신의 본분을 잃지 않은 앵커의 자세에 많은 이들이 감탄하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globalnews'


생방송 중 말을 잇지 못하는 앵커...도대체 무슨 일이?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진중한 모습으로 세계의 사건 사고를 보도하던 한 여성 앵커에게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그야말로 역대급 방송 사고가 나버린 상황에서 그녀는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지난달 31일 캐나다 뉴스 네트워크 글로벌 내셔널(Global National)은 이날 발생한 방송사고를 소개했다.


인사이트Twitter 'globalnews'


이날 앵커인 파라 나세르(Fara Nasser)는 최근 파키스탄에 일어난 홍수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는 비극적인 상황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그때 앵커의 표정이 심하게 일그러지기 시작하더니 말을 잇지 못했다. 겨우 목을 가다듬고 보도를 이어가는 와중에도 파라는 너무 고통스러워 보였다.


인사이트Twitter 'globalnews'


앵커 입 속으로 파리가 쏙..."목 뒤에서 펄럭였다"


알고보니 이날 뉴스 생방송을 준비할 때부터 스튜디오에 파리 한 마리가 돌아다녔다고 한다.


관계자들은 파리가 카메라를 가리는 불상사만 벌어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뉴스를 시작했고, 의외의 장소에서 사고가 벌어지고 만 것이다. 


파리가 파라의 입 속으로 들어가버렸고, 그녀는 마저 뉴스를 진행해야 한다는 생각에 '꿀꺽' 삼켜버렸다. 


인사이트Twitter 'globalnews'


파라는 이후 CNN과의 인터뷰에서 "목 뒤에서 펄럭이는 느낌이 들었다"고 생생한 후기를 전했다.


가까이 오기만해도 불쾌감이 드는 파리를 꿀꺽 삼키고도 자신의 본분을 잃지 않은 앵커의 자세에 많은 이들이 감탄하고 있다.



국내 뉴스 생방송에서도 있었던 '파리 대첩' 방송사고


뉴스는 생방송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방송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국내에서 파리와 관련해 가장 많이 소환되는 방송사고는 2001년 한국경제TV 뉴스다.


당시 방송에서 뉴스 해설을 한 증권전문가 나민호 팀장에게 파리 한 마리가 계속 달라붙었고 이를 지켜보던 아나운서가 '웃참'에 실패하고 말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후 아나운서가 "생방송이다 보니까 사고가 났다. 나민호 팀장님이 말씀을 하시는데 안경에 파리가 앉았다. 죄송하다. 나라의 경제를 이야기하는데 파리가 앉았다"고 수습해보려 했지만 둘 다 웃음이 터지는 바람에 겉잡을 수 없는 사태가 되고 말았다.


그 모습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방송 사고 하면 빠질 수 없는 에피소드로 언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