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스팸·샴푸 다 떨어졌어도 '구입금지'...일주일 후 이곳에서 '반값'에 살 수 있어요
생필품을 구매하려 한다면, 추석 '중고 거래' 세일 대란을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약 일주일 후 특별한 세일 시작될 예정...생필품 '반값'에 '득템'할 기회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아...샴푸 곧 떨어질 거 같네. 미리 사둬야겠다"
잠깐, 샴푸를 주문하려 했다면 당장은 멈추는 게 좋겠다.
고물가 시대에 당신의 지갑을 무겁게 해줄 아주 특별한 세일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세일은 샴푸뿐만 아니라 스팸, 참치, 홍삼, 고기, 화장품, 비누, 김, 육포 등 그 품목도 다양하게 구비될 예정이다.
특별한 세일은 다름 아닌 '추석 선물' 중고거래 대전 되시겠다.
당근마켓, 중고나라, 벼룩장터 등 각종 중고거래 플랫폼은 추석 명절마다 오가는 추석선물 거래로 활발한 장을 띤다.
잘만 고르면 온라인 최저가 보다 저렴...'득템' 노리는 이들 문전성시
바로 추석선물 '되팔렘'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기 때문인데, 잘만 고르면 '반값' 득템도 쉽게 할 수 있다.
채소·과일·고기 등 식자재 값이 폭등하며 추석 제수 음식 등 장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 보니, 회사에서 받은 추석 선물을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려 판매하는 이들도 점점 늘고 있다.
벌써부터 각종 플랫폼에서는 '홍삼 반값에 드려요', '스팸 들여가세요', '샴푸 비누 세트 새것 저렴하게 팝니다' 등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는 양상이다.
가격대는 2만~10만 원대가 주를 이루는데, 온라인 최저가 보다 낮은 가격으로 살 수 있어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자취생들에게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중고거래 플랫폼에 추석 선물 벌써 등장해...다음 주 절정일 듯
인기에 힘입어 중고나라에서는 플랫폼이 아예 직접 구매자가 돼, 회원이 등록한 스팸을 매입하는 이벤트를 기획하기도 했다.
명절 음식이 필요한 가족 단위 세대와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자취생의 상부상조는 다음 주 절정을 이룰 전망이니, 생필품이 필요했다면 잠시만 소비를 멈추고 중고 거래 플랫폼을 눈여겨보자.
예상치 못한 '득템'을 하게 될지도 모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