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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버스 자리 친구에게 양보하고 트렁크 탄 소녀, 숨진 채 발견...그 이유는요

아이 가방에는 다 마시고 비어버린 물병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인사이트ch3plus


아침 일찍 유치원 보낸 7살 딸...오후 5시 주검으로 발견돼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유치원 버스에서 친구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트렁크에 탄 한 소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태국PBS, 방콕 포스트 등 현지 매체는 태국 동부 촌부리(Chon Buri) 지방에서 일어난 한 비극적인 사고를 보도했다.


사고는 지난달 20일 오후 4시, A양의 집에 전화가 울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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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A양의 선생님은 "오늘 A양이 유치원이 오지 않았는데 어디가 아픈거냐"고 안부를 물었다.


하지만 A양의 엄마는 분명히 아침 일찍 유치원 버스에 아이를 태워 보냈던 터.


깜짝 놀란 A양의 엄마와 선생님은 그때부터 아이를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날 오후 5시, 아이는 결국 유치원 버스 운전석 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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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신호 보냈는지 온 몸에 난 멍자국


현지 경찰에 따르면 아이는 차에 갇혀있던 동안 온 힘을 다해 도움을 요청했었는지 온 몸에 상처와 타박상이 있었다.


또한 아이 가방에는 다 마시고 비어버린 물병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알고 보니 이날 버스에 자리가 부족해 A양은 친구에게 자신의 자리를 양보하고 트렁크에서 타 유치원까지 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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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깜빡 잠이 들었고,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운전기사는 그대로 시동을 꺼버리면서 A양이 차에 갇히게 된 것이다.


경찰은 A양의 사인을 열사병으로 결론 짓고 운전기사와 유치원 교사를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A양의 안타까운 죽음은 전 세계에 경각심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Thaiger


폭염에 주차해 놓은 차량 내 온도 측정해보니...최고 70도


우리나라 역시 폭염 속 아이가 홀로 차에 갇혀 사망하는 사고가 매년 여름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경기 동두천시에서 4살 아이가 통학 승합차에서 7시간 방치 됐다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2019년부터는 어린이 하차 확인을 의무화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연구 조사에 따르면 무더위에 주차해 놓은 차량 내 온도는 최고 70도 가까이 치솟는다고 한다.


어린이 통학 차량의 경우 차량의 시동을 끄기 전 아이들이 모두 내렸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한 '잠깐은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고 밀폐된 차량에 아이만 둔 채 외출하는 일도 없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