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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 대전 때 헤어진 형과 동생...77년 만에 극적으로 다시 만났습니다

세계 2차 대전 때 어린 나이에 헤어진 형제가 무려 77년 만에 극적으로 재회하게 된 소식이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울린다.

인사이트어린 나이에 헤어진 영국의 형제가 77년 만에 재회를 하게 된 테드 노브스 / Dailymail


세계 대전 끝날 무렵 뿔뿔이 흩어진 가족...2살 때 입양 간 막냇동생과 생이별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세계 2차 대전 때 어린 나이에 헤어진 형제가 무려 77년 만에 극적으로 재회하게 된 소식이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울린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77년 만에 극적으로 재회한 테드 노브스(83)와 막냇동생 지오프(79) 형제의 이야기를 전했다.


테드와 지오프는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날 무렵 뿔뿔이 흩어졌다.


형제의 어머니는 1945년, 30살이 되던 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는 당시 2살이었던 지오프를 키울 수 없다고 판단해 입양을 결정했다. 지오프는 입양된 후 1951년에 새 가족과 호주로 건너 갔다.


인사이트Dailymail


수십년간 찾았지만 못찾아...2014년 연락 닿아


테드는 다른 형제들과 2살 때 입양간 막냇동생 지오프를 찾기 위해 수 십년 동안 노력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맏형인 존은 결국 막내를 찾지 못하고 2010년에 사망했다.


하지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지오프가 2014년에 배리를 찾아 편지를 보낸 것이다.


세 형제는 전화와 영상통화를 통해 얘기를 나누면서 그동안의 그리움과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 


인사이트Dailymail


코로나로 만남 무산...드디어 77년 만에 호주에서 형제 첫 상봉


영국 워릭셔주 럭비에 사는 테드는 오는 4일 헤어진 후 처음으로 지오프와 호주에서 만나게 된다.


테드는 "지오프로부터 연락이 왔을 때의 감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처음 찾았을 때 너무 놀랐다.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오프는 테드의 80세 생일에 맞춰 영국으로 깜짝 방문을 오려 했으나 코로나으로 인해 계획이 무산됐다. 


비록 지오프가 직접 오지는 못했지만 멀리서나마 영상으로 생일을 축하해줄 수 있었다.


인사이트Dailymail


바뀐 호주 법률에 의해 입양 전 가족들을 찾을 수 있게 돼


그 이후 테드는 "지오프가 못 오면 내가 가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이번 주말에 50년 만에 비행기를 타게 된다"라고 전했다.


다른 형제인 배리는 병으로 인해 같이 가지 못하기 때문에 테드는 22시간 동안 혼자 비행을 하게 됐다. 


배리는 "테드가 부럽지만 둘이라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난 끝내 지오프를 찾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주 법률에 의해 과거에는 입양 이후 친가족을 찾는 것이 어려웠다.  그러나 최근에 법이 바뀌면서 지오프는 시드니에 있는 에이전트를 통해 가족을 수소문할 수 있게 됐다.


에이전트로부터 형제들을 찾았다는 전화를 받은 지오프는 그때의 감정을 잊지 못하고 있다.


지오프는 "나의 형제들을 계속 잊지 못했다. 우리 형제들 중에서 내가 유일하게 아버지를 닮았다. 너무 어릴 때 헤어져서 그들을 기억 못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연락이 닿아 정말 뜻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