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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팬들에게 '조롱' 받던 아스날...18년 만에 '대기록' 세웠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조롱 받던 아스날이 올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인사이트선수들은 그 누구보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믿고 있다.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10여 년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팬들의 조롱 대상은 리버풀과 아스날이었다.


하지만 리버풀은 아스날은 외면(?)한 채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하에서 성공을 거듭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물론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리그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전 세계 최고 인기팀 하나로 발돋움했다.


몇 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동지(?)가 돼주기는 했지만 위로가 되지는 않았다.


인사이트리버풀은 아스날이 무너져가는 속에서 홀로 살아나 챔스 우승과 리그 우승을 거뒀다. / GettyimagesKorea


맨유가 챔스를 가는 상황 속에서도 아스날은 유로파리그를 전전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역시 5위로 마감하며 챔스 진출에 실패했다. 북런던 친구 토트넘 홋스퍼가 세 시즌 만에 다시 챔스에 가면서 조롱·핍박은 더 심해졌다.


그러나 올 시즌, 아스날이 다른 대우를 받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다른 대우를 이끌어내고 있다.


인사이트아르테타는 올시즌  강력한 '올해의 감독' 후보다. / GettyimagesKorea


미켈 아르테타 감독 아래 하나 된 아스날..."월드클래스 선수 없지만 감독이 월클"


'테타신'으로 거듭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지휘 아래 원팀이 된 아스날은 2022-23시즌 EPL 리그 5라운드까지 전승을 기록 중이다. 현재 승점 15점으로 13점에 머무르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를 누르고 선두를 질주 중이다.


아스날이 개막 후 5연승을 거둔 것은 2004-05시즌 이후 18년 만이다. 당시 아스널은 '무리뉴' 첼시에 이어 2위를 차지했었다.


5라운드 전승을 기록하자 팬들 사이에서는 "산술적으로 전승이 가능하다"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6시즌 동안 챔스에 진출하지 못한 설움 때문에 반작용이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인사이트제주스(Jejus)는 올시는 '아스날의 예수'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 GettyimagesKorea


팬들은 "어차피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라며 "다만 챔스만이라도 가자"라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다른 팀의 팬들도 "챔스 자리는 갈 것 같다"라며 인정하는 분위기다. 엄청난 슈퍼스타는 없지만 아르테타 감독의 전술이 팀을 '월클'로 만들어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시즌 38라운드 포함 6연승...팬들은 벌써부터 10월 20일 기대 중


아르테타 감독도 개인 통산 첫 리그 6연승(지난 시즌 38라운드 승리 포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늘 들뜨지 않고 신중하게 팀을 운영하는 아르테타 감독이 아스날에게 올 시즌 챔스 티켓을, 아니 우승을 선물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사이트맨시티의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드는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 GettyimagesKorea


아스날은 10월 20일 맨시티와 한판 승부를 펼친다.


팬들은 비록 '설레발'로 치부될지라도 그 경기가 사실상 올 시즌의 우승 향방을 가릴 거라며 벌써부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5라운드까지 펼쳐진 현재 토트넘은 승점 11점으로 3위, 리버풀은 승점 8점으로 5위에 자리해 있다. 


인사이트호날두는 무너진 맨유를 다시 세우지 못하고 있다.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