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mohwpr / YouTube
최근 "폐암 하나 주세요"라는 보건복지부의 2차 금연광고가 전파를 탄 가운데 흡연자 단체가 인권침해라며 들고 일어났다.
25일 흡연자 커뮤니티 '아이러브스모킹'은 "보건복지부가 제작한 금연홍보 영상이 적법한 기호품의 구입을 죄악시해 흡연자의 인격을 침해하고 있다"며 흡연권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2차 홍보영상은 담배 구입을 '질병 구입'인 것처럼 표현해 마치 담배를 구입한 소비자들 모두가 질병에 걸린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며 흡연자 인권모독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부터 전파를 탄 2차 금연광고는 1차에서 몸짓으로 금연의 폐해를 알린 것과 달리 "후두암 1mg 주세요"나 "폐암 하나, 뇌졸중 두 개 주세요"라는 말로 흡연의 위험성을 보다 직접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에 대해 아이러브스모킹 측은 복지부가 위험하다고 분류한 것에는 흡연뿐만 아니라 간질환, 정신질환을 유발하는 음주, 비만 및 대사성 질환을 유발하는 패스트푸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자동차 또한 포함돼야 공평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아이러브스모킹은 오늘 오전 세종특별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금연광고 반대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진행했으며, 복지부는 빠르면 다음달 종합 금연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via mohwpr / YouTube
장미란 기자 mira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