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남 아이 임신해 남편에게 이혼 요구한 유부녀, 하지만 불륜남은 '이것'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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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남 아이 임신했다며 남편에게 이혼 통보한 여성의 최후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불임으로 힘들어하던 여성이 결혼 5년 만에 임신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토록 바라던 아이를 임신한 여성은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남편은 불임 문제로 부부관계가 소원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었기에 이혼할 마음이 없었다.

그러나 곧 아내가 털어놓은 폭탄 발언에 남편은 큰 충격과 우울감에 빠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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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eva'는 불륜남의 아이를 임신한 후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한 아내의 최후를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에 살고 있는 여성 예 웨이(Ye Wei)는 남편과 열애 끝에 5년 전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 직후 시댁에서는 아이를 빨리 갖길 원했는데, 무슨 일인지 웨이 부부는 쉽게 임신이 되지 않았다.

시댁에서는 웨이의 건강이 나빠 임신이 되지 않는 건지 걱정돼 각종 영양제와 몸에 좋다는 음식을 다 사다 먹였지만 좋은 소식이 들려오지 않자 점점 눈치를 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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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의 갈등에 힘들어하던 웨이는 남편에게 의지하려 했지만 결국 두 사람의 사이도 조금씩 멀어지고 말았다.

웨이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운전 학원에 등록해 운전면허를 따며 생각을 정리하기로 했다.

당시 웨이는 남편과 전혀 다른 외모와 성격을 가진 남자 운전강사에게 운전을 배우게 됐는데, 남편과 달리 자신의 생각을 너무도 잘 이해해주는 그에게 호감을 느꼈다.

운전강사 스 장(Shi Zhang) 역시 웨이가 유뷰녀인 걸 알고도 먼저 호감을 표현했고 눈이 맞은 두 사람은 곧 비밀 연애를 시작하며 불륜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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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웨이는 그토록 바라던 임신에 성공했다. 그러나 아이의 아빠는 남편이 아닌 불륜남이었다.

남편과 시댁을 속일 용기가 없는 데다 사랑이 없는 결혼생활을 유지하기도 싫었던 웨이는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그러나 남편은 쉽사리 이혼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웨이는 남편에게 자신이 불륜을 저질렀으며 현재 그 사람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아내의 말에 남편은 결국 이혼에 동의했고 웨이는 드디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다는 행복에 빠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편과의 문제를 해결한 후 웨이는 장에게 자신이 임신을 했으며 남편과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웨이의 생각과 달리 장은 "당장 낙태해. 난 단지 너랑 성관계가 하고 싶었을 뿐이야"라며 "임신은 진짜 실수야. 아이를 책임질 생각이 없어"라고 못 박았다.

이어 "게다가 네가 진짜 내 아이를 임신한 게 맞는지 그것도 믿을 수 없다"며 배 속 아이의 아빠가 자신이 아닐 수도 있다고 의심했다.

웨이는 장에게 남편의 아이는 절대 아니라고 호소하며 장의 부모까지 찾아가 아들을 설득해달라 애원했지만 역시나 아들 편을 들며 낙태를 권할 뿐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웨이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불륜남에게도 버림받았고 자신을 끝까지 사랑했던 남편도 잃고 홀로 아이를 키워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웨이는 뒤늦게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지만 이미 소용없는 일이었다.

현재 웨이는 변호사를 선임해 불륜남에게서 아이의 양육비를 받을 수 있을지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