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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토닥여준 아빠와 감독 성추행 논란 일자 16살 女선수가 직접 해명했습니다

국제 테니스 대회에서 아버지와 감독이 16세 여성 선수의 승리를 축하하며 엉덩이를 토닥여 논란이 선수 본인이 해명글을 올렸다.

인사이트US오픈 예선 경기 승리 이후 감독과 포옹하는 테니스 선수 사라 베즐넥 / Dailymail


US오픈 예선 경기 승리 후 아빠와 감독이 16세 女선수 엉덩이 토닥여주는 장면 생중계되자 논란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국제 테니스 대회에서 아버지와 감독이 16세 여성 선수의 승리를 축하하며 엉덩이를 툭툭 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선수 본인이 이에 대해 해명글을 올렸다.


지난 달 3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하나인 US오픈 예선 경기에서 체코 출신 테니스 선수 사라 베즐넥(16)이 경기에 승리하자 아버지와 감독이 엉덩이를 툭툭 치며 축하하는 모습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영국 헤더 왓슨 선수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베즐넥이 관중석에 있던 파란 티셔츠를 입은 남성과 포옹을 한다.


인사이트예선 경기 승리 이후 아버지와 포옹하는 테니스 선수 사라 베즐넥 / Dailymail


이 남성은 베즐넥의 엉덩이를 10차례 넘게 두드린다. 그녀는 흰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과도 포옹했고, 이 남성 역시 베즐넥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가 대여섯 차례 토닥였다.


영상 속에 파란 티셔츠를 입은 남성은 베즐넥의 아버지이고 흰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은 베즐넥을 8세 때부터 가르쳐온 감독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본 몇몇 누리꾼들은 "세계여자테니스협회(WTA)가 이 사건을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살이나 된 딸의 엉덩이를 공개적인 장소에서 저렇게 만질 이유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또 "아빠나 코치가 저렇게 딸이나 제자의 엉덩이를 만지는 걸 본 적이 없다"라며 부적절한 행동임을 지적하는 반응도 잇따랐다.


인사이트사라 베즐넥 / GettyimagesKorea


사라 베즐넥 "아빠는 아빠고 감독은 8살부터 알던 사이...기쁨을 표현하는 자연스러운 모습"


베즐넥은 때아닌 성추행 논란에 대해 스스로 해명을 하기도 했다.


그녀는 "아빠는 아빠고, 감독은 8살 때부터 알고 지냈다. 그 장면은 기쁨을 표현하는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누군가는 불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체코에서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면 아무도 문제 삼지 않았을 것이다. 이미 팀원들과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