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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숨겨둔 인연이 공개됐다.
지난달 31일 이 대표와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만나 여야 공통공약추진기구 신설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여의도의 여당은 민주당 아니냐"라며 "새로 대표로 취임했고 민생 경제와 민심을 강조하고 계시니 앞으로 국회가 순조롭게 풀려나가리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도 "여야 간 공통공약추진기구 등을 만들어서 국민에게 한 약속을 내실 있게 추진하자"라고 화답했다.
좋았던 분위기도 잠시, 두 사람은 종부세 완화 문제 등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또한 이 대표는 "이번에 보니 서민들의 영구임대주택 예산을 5조 6500억 원을 삭감했다는데 그렇게 하면 그분들이 갈 데가 없다"라고 정부 예산안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초 대기업이나 슈퍼리치에 대한 감세액이 13조 원인가 16조 원한다더라. 그런 것 좀 하지 말고"라고도 덧붙였다.
신경전이 오간 10분여간의 공개 대화 뒤에는 15분여간 진행된 비공개 회동이 이어졌는데,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의 과거 이력이 소환됐다.
중앙대학교 동문인 두 사람은 과거 사법고시 공부를 함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두 사람은 함께 공부를 하며 자주 어울렸고, 권 원내대표의 부인은 이 대표의 미팅을 주선하기도 한 것이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권 원내대표의 부인이 (이 대표의) 미팅을 주선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나왔다"라며 "이 대표는 형수님께(권 원내대표 부인) 안부 전해달라고 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