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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집에 일부러 책가방 두고 나온 꼬마...소방관은 가방을 열어보고 빙그레 웃었다

가방이 불에 타버리면 상심할 꼬마를 위해 소방관들은 특별히 신경 써 구출에 성공했다.

인사이트163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학창 시절 숙제가 하기 싫어 친구의 답안지를 그대로 베끼거나 혹은 꾀병을 부려본 적이 있을 것이다.


여기 한 꼬마 아이도 숙제가 하기 싫어 귀여운 속임수를 썼다가 딱 걸리고 말았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163 닷컴은 이날 후난성의 한 가정집에 난 화재 사고를 보도했다.


이날 집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불길을 잡아가던 중 초등학생의 가방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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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이 불에 타버리면 상심할 꼬마를 위해 소방관들은 특별히 신경 써 구출에 성공했다.


불이 어느 정도 진화 된 후 소방관들은 가방 주인을 찾아 건네줬다.


그런데 기뻐할 거라 생각한 소방관의 예측과 다르게 꼬마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이 가방에는 교과서가 잔뜩 들어있었다. 숙제를 하기 싫은 꼬마가 집과 함께 타버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가방을 두고 혼자 나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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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소방관은 "나도 어릴 때 숙제가 갑자기 사라졌으면 하는 꿈을 꾸곤 했는데 이루어 진 적이 없다"며 "나의 어린 시절을 보는 듯 해 최선을 다해 꿈을 이룰 수 없도록 했다"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꼭 성공하길 바란다"는 덕담(?)도 남겼다.


아이는 너무도 멀쩡한 가방을 들고 한참을 서있다가 숙제를 시작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