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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주차장에 종이가방 버리고 간 10대 남녀...곧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부산 사하구 감천동의 한 골목길 주차장에 10대로 추정되는 남녀가 갓 태어난 아기를 버리고 가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10대로 추정되는 남녀가 갓난아기를 버리고 달아나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30일 MBC '뉴스데스크'는 부산 사하구 감천동의 한 골목길에서 한 쌍의 남녀가 갓난아기가 담긴 종이가방을 버리고 달아났다고 단독 보도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한밤중 주택가 골목에 남녀가 들어서는 모습이 보인다.


인사이트


MBC '뉴스데스크'


이들은 길 한가운데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가 싶더니 남성이 여성으로부터 흰 종이가방을 받아 들었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이들은 이내 종이가방을 주차장 한쪽에 두고는 현장을 떠났다.


종이가방 안에는 갓 태어난 여자 아기가 담겨 있었다. 아기는 탯줄까지 달린 상태로 담요에 싸여 있었다.


30분 동안 주차장에 방치돼 있던 아기는 인근 주민에게 발견됐다. 울음소리를 듣고 놀란 그는 종이가방 안에 있는 아기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주민은 MBC에 "아마 (밤) 12시쯤 됐을 거다. 엄청 놀랐다. 살아있는 아기를 갖다가 탯줄을 막 끊어서 거기다 놓아둔 것 자체가(충격적이었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바로 병원에 옮겨진 아기는 다행히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은 "육안으로 봤을 때 문제가 없었다. 좀 꼼지락꼼지락하고 문제가 없어서 일단 구급차 안으로 (옮겼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확보하고 아기를 버린 남녀를 추적하고 있다.


현행법상 영아유기죄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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