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 / 뉴스1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3개월 전,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정책 관련 질의응답으로 불꽃 튀는 논쟁을 펼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오늘 한 장관을 향해 매운맛 발언을 했다.
30일 YTN 라디오 '뉴스 라이더'에 출연한 고 최고위원은 한 장관을 향해 "탄핵까지 가지 않아도 스스로 무너질 것 같다"고 했다.
진행자는 고 최고위원에게 '김건희 여사 특검 추진·이상민, 한동훈 장관의 탄핵 가능성'에 대해 어떤 기조를 보고 있는지 물었다.
고 최고위원은 "특검법이든 혹은 탄핵이든 민주당에서는 검토하고 있는 여러 사안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고 운을 뗐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왼쪽) 고민정 최고위원(오른쪽) / Youtube '채널A 뉴스TOP10'
그러면서 "다만 언제 그것을 빼내 들까가 관건인데 최근에 법사위에서 한 장관이 질의응답을 하는 모습들을 쭉 지켜보니까 (몇 달 전) 제가 대정부 질의를 했을 때랑 비교해 봤을 때 굉장히 오만한 태도가 상당히 많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앞서 고 최고위원은 지난 5월 19일 한 장관과 15분 넘게 정책 관련 질의응답을 해 화제가 됐다.
당시 고 최고위원은 한 장관에게 "김건희 여사 수사 언제 할거냐?"고 질문했다. 이에 한 장관은 "이미 수사하고 있고, 수사가 대단히 많이 진행돼 있다"며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하고 공정하게 처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
었다.
라디오에서 고 최고위원은 한 장관이 탄핵 전 스스로 무너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 / 뉴스1
고 최고위원은 "국민들께서는 국회에서 일어나는 모습들을 봤을 때 팩트에 대한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 사람의 태도를 본다"며 "그래서 모든 선거에서 후보자들은 태도 때문에 문제가 되곤 하는데 한 장관의 모습들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탄핵까지 가지 않아도 스스로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도 든다"고 일갈했다.
이어 "결국 국민들께서 등을 돌리고 더 이상 손을 잡아주지 않는 순간이 왔을 때는 탄핵이라는 것이 의미 없어지기도 하는 것이다"라면서 "그래서 오히려 지금은 스스로 무너져내리고 있는 모습들을 보인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장관은 지난 29일 "민주당에서 한 장관을 탄핵하려고 한다. 어떻게 생각하시냐?"는 질문에 "민주당에서 (저를) 탄핵한다고 하시니 저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할 일을 하면서 헌법 절차에 당당히 임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답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