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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지인이..." 강남 오토바이 비키니女, 가슴 아픈 과거사 고백했다

비키니 차림으로 강남 도심을 질주해 논란이 됐던 '강남 오토바이 비키니녀' 임그린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인사이트임그린 씨 인스타그램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비키니 차림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강남 한복판을 질주해 '강남 오토바이 비키니녀'로 이름을 알린 인플루언서 임그린 씨.


최근 그녀가 비키니 차림으로 오토바이를 타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5일 일요신문은 임씨와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는 그녀의 반전 과거를 확인할 수 있었다.


2년 전만 해도 평범한 사무직 직장인이었던 임씨는 가까운 지인의 죽음이 터닝포인트가 돼 한 번 사는 삶, 다르게 살아보고 싶어 SNS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임그린 씨 인스타그램


그는 "약 1년 전부터 SNS에 사진을 업로드했는데 단기간에 약 15만 팔로워가 모여 직장을 그만두고 인플루언서 생활을 하게 됐고 플레이조커 대표와 연결돼 같이 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비키니 차림으로 오토바이를 탄 것에 대해서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녀는 "1960년대 윤복희 씨가 미니스커트를 입고 처음 등장했을 때 미니스커트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컸다. 당시 언론에서는 미니스커트를 두고 '민족의 반역자'라고 했고 정부에서는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을 단속했지만, 현재는 입고 다닌다고 해서 그 누구도 민족 반역자라 하지 않는다"라면서 "당시 미니스커트는 억눌렸던 여성의 자아 정체성을 표출했던 도구였다고 본다. 이번 비키니 라이딩의 메시지 또한 그와 같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임씨는 사람들의 시선에 대해 "부산 해수욕장 근처에서 비키니는 되고 강남 도심에서는 안 된다는 얘기가 잘 이해가 안 간다. 물론 논란이 될 것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 많은 분이 불편했다고 해서 나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다. 지나친 악플이나 욕설은 본인을 욕보인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다. 크게 신경 쓰진 않아 속상하다는 마음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임그린 씨 인스타그램


임씨는 자신을 내성적인 사람이며 집에서 잘 나오지 않는 '집순이'라고 말했다.


이런 그녀는 비키니 라이딩을 통해 살면서 느껴보지 못했던 강렬한 짜릿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한 임씨는 경찰 소환 조사에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녀는 "원래는 또 비키니를 입고 출석해보자는 의견도 있었다. 그보다는 비키니를 입어서 과다 노출이라고 하니 이번에는 의상 중 가장 중요한 날 가장 아름답고, 최대의 예의를 보여줄 수 있는 옷인 웨딩드레스를 골랐다. 온몸을 꽁꽁 싸매고 갔는데도 불쾌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이번 웨딩드레스도 또 하나의 메시지나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임그린 씨 인스타그램


임씨는 앞으로 인플루언서뿐만 아니라 배우, 운동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 범위를 넓혀 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녀는 "현재 웹드라마와 뮤직비디오 촬영을 열심히 하고 있다"라면서 "재밌는 상상을 많이 한다. 어떤 파격적인 행동을 했을 때 돌아오는 놀라는 반응을 싫어하지는 않는다. 한국은 사계절이 있다. 노출이 전부가 아닌 만큼 그 계절에 맞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생각이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앞서 임그린 씨는 상의 탈의를 한 남성 유튜버 보스제이와 함께 마이크로 비키니를 입고 3시간가량 오토바이로 강남 도심을 질주했다.


지난 18일 경범죄처벌법상 과다노출 혐의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그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경찰서에 나타나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이후 지난 28일에는 이태원에서 다시 한번 비키니 차림으로 오토바이 라이딩을 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