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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탕집에 넘겨진 '복순이' 잔혹하게 학대한 범인 체포...이유 물어봤더니

주인 목숨 살린 '복순이'를 잔혹하게 학대한 60대 남성이 신고 사흘 만에 붙잡혔다.

인사이트Facebook '비글구조네트워크 Beagle Rescue Network'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전북 정읍에서 주인 살린 강아지로 널리 알려졌던 '복순이'를 잔혹하게 학대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9일 전북 정읍경찰서는 60대 남성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밤부터 24일 오전 사이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정읍시 연지동 한 식당 앞에서 강아지(복순이)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다.


학대범 A씨의 잔혹한 학대로 복순이는 코·가슴 일부를 훼손당했다. 두개골까지 파열됐다.


상처 입은 복순이를 발견한 견주는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병원비가 비싸다는 이유로 수술을 하지 않고 발길을 돌렸다. 


인사이트Facebook '비글구조네트워크 Beagle Rescue Network'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복순이는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후 주인은 복순이 사체를 도축업체(보신탕집)에 넘겼다.


주인이 복순이를 보신탕집에 넘긴 사실을 알게 된 동물단체는 도축업체에서 복순이 사체를 도로 찾아왔다. 그리고 복순이의 장례를 치러줬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복순이가 내가 키우는 반려견 시츄를 물어 화가 나서 그랬다"라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며 "아직 조사를 하고 있어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A씨에게 학대당한 복순이는 과거 견주가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크게 짖어 주인을 살린 바 있다.


인사이트Facebook '비글구조네트워크 Beagle Rescue 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