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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걸려 눈 적출한 8살 소녀...세상에서 가장 예쁜 '핑크색 눈동자' 얻었다

결국 데이지는 오른쪽 눈을 완전히 적출하고, 자신의 원래 눈동자 색깔이었던 파란색의 의안을 끼고 지내게 됐다.

인사이트SWNS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태어난 지 14개월 만에 망막에 암이 발견돼 한쪽 눈을 잃은 소녀가 좌절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감동을 주고 있다.


28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하트퍼드셔에 사는 꼬마 데이지 패스필드(Daisy Passfield, 8)의 사연을 소개했다.


데이지의 엄마는 데이지가 14개월 무렵 사진을 찍어주던 중 플래시에 비친 눈이 하얗게 보이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데이지가 망막모세포종을 앓고 있다고 했다. 망막모세포종이란 망막의 시신경 세포에 발생하는 원발성 악성 종양으로 소아암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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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알게 된 즉시 화약 요법을 시작해 봤지만 2개월 뒤 다시 종양이 커지는 등 도저히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 데이지는 오른쪽 눈을 완전히 적출하고, 자신의 원래 눈동자 색깔이었던 파란색의 의안을 끼고 지내게 됐다.


어느덧 8살이 된 데이지. 친구들과 어울리기 시작하며 점점 더 외모에 관심을 가지며 자신의 눈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주변에서는 데이지가 혹시나 왕따를 당하지는 않을까, 남들과 다르다는 사실에 상처를 받진 않을까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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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데이지의 반응은 의외였다. 오히려 다른 친구들과 달리 눈 색깔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이용해 가장 좋아하는 '분홍색'으로 자신을 꾸미기 시작했다.


데이지는 학교에 가 자신의 반짝이는 눈을 친구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 매우 들떴다고 한다.


친구들 역시 데이지에게 '슈퍼 히어로'라는 별명을 지어줬다고 한다.


한 쪽 눈이 없어 불편한데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데이지의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