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5선 중진'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 28일 조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정치의 시작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라며 "새로운 원내대표와 지도부가 구성되어 상황을 수습하는 것이 빠르고 깔끔하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은 전날 중진의원 간담회 및 의원총회를 개최해 법원 결정에 대한 이의 절차 진행, 새로운 비대위 구성, 이준석 전 대표 추가 징계 등 4가지 사안을 결의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윤석열 정부가 탄력을 받아야 할 시점 아닌가. 그런데 집안싸움만 하는 꼴이 돼버렸다. 국가 비전이나 민생 챙기기는 안중에서 사라져 버렸다"고 지적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 뉴스1 

조 의원은 이의신청이 기각됐을 경우 정치적 타격, 본안소송 등 법적 공방이 장기화될 경우 민생을 돌보지 못하는 책임 등을 언급하며 "또 다음 총선은 어떻게 치를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당초 이준석 대표에 대한 처리방식이 세련되지 못했다"며 "원내대표의 거취는 이번 사태를 수습한 후 의원 총회의 판단에 따른다고 했는데, 사태가 언제 수습될지 끝을 알 수 없다"고 했다. 

조 의원은 또 "현재의 지도부가 이대로 있는 한 이래저래 무능적 공백상태와 갈등은 장기화될 것"이라며 "이대로 가면 파국은 예정되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의원총회의 결정은 국민과 당원을 졸로 보는 것"이라며 "당과 국가를 사랑한다면 결단을 하셔야 한다. 새로운 지도부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태호, 윤상현,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 등을 통해 권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