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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문신할 돈 만들기 위해 중학생 친구 집단폭행한 10대...'학폭' 더 악랄해지고 있다

한 중학생 무리가 문신하기 위해 100만원을 요구하며 후배를 폭행했다. 또 합의금을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중학생들이 불순한 목적을 갖고 동급생을 때려 돈을 갈취한 사례가 알려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인천부평경찰서는 중학생 후배를 때린 중학생 A·B·C(14)군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 학생 아버지에 따르면 A군 무리는 문신을 하기 위해 후배에게 100만원을 달라고 강요했다. 후배가 100만원을 주지 않자, A군 무리는 후배를 무차별 폭행해 쇄골과 얼굴 등에 심한 상해를 입혔다.


A군 무리의 만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들은 지난 10일 또 다른 후배를 불러 자신들을 때리라고 협박했다. A군 무리들 말에 휘둘려 결국 하라는 대로 하게 된 피해 학생은 A군 무리에게 합의금을 주게 됐다.


피해 학생 아버지는 "A군이 전화를 걸어 우리 아이가 사람을 때렸다는 이유로 합의금 50만원을 요구했다"면서 "A군 무리 중 한 명이 계좌번호를 보내며 A군 형이라고 날 속였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입금하게 됐다"고 억울해했다. 


경찰은 불순한 의도를 갖고 범행을 저지른 A군 무리를 엄중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4일, 한 10대 학생이 자신에게 술 판매를 안 한 편의점 점주를 폭행하는 사건이 있었다. '촉법소년'이라 처벌받지 않으리라 생각한 가해 학생은 만 14세 미만에 해당하지 않아 결국 처벌받게 됐다. 


학생들의 범죄가 갈수록 악랄해지는 탓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처벌 강화' 목소리가 강해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