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복순이, 치료비 많이 나온다고 주인이 보신탕집에 넘겨"...동물단체 주장

인사이트Facebook '비글구조네트워크 Beagle Rescue Networ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뇌졸중' 상태에 빠진 주인을 살린 강아지 복순이가 보신탕집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많은 사람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견주가 다친 강아지를 치료하지 않고 보신탕 업주에게 넘겼다는 주장이 추가로 제기됐다.


26일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지난 24일 오후 2시께 전북 정읍시 연지동 한 음식점 앞에서 강아지가 피를 흘린 채 쓰려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라고 밝혔다.


해당 강아지는 '복순이'였다. 과거 견주가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크게 짖어 목숨을 구한 일화로 유명세를 타 바 있다.


복순이는 발견 당시 날카로운 흉기로 학대를 당한 듯한 몰골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Facebook '비글구조네트워크 Beagle Rescue Network'


코와 가슴 일부가 훼손된 상태였으며, 두개골이 파열되는 등 학대 피해 흔적이 온몸에 도사리고 있었다고 한다.


출혈이 심해 치료가 필요했던 몸 상태였지만, 복순이는 어찌 된 일인지 동물병원이 아닌 보신탕집 냉동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여성 견주는 복순이를 발견 후 동물병원으로 데려갔으나 치료비가 많이 나온다는 이유로 보신탕 업주를 불러 복순이를 인계한 것으로 밝혀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보신탕 업주에게 복순이를 돌려받아 화장을 해주고 명복을 빌어줬다"라며 "학대범을 찾고 있으며 복순이 견주와 보신탕집 업주를 동물보호법과 식품위생법 위반 여부에 대한 법리적 검토를 거친 뒤 형사고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