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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30대 엄마, 35개월 아들 '자폐' 진단받자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

대구 달서구의 한 30대 엄마가 35개월 아들이 자폐 진단을 받자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대구 달서구에서 한 30대 엄마가 35개월 된 아들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참극이 일어나기 바로 몇 시간 전, 35개월 아들은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4일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30대 엄마 A씨가 아들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경찰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A씨는 23일 오후 9시 45분께 대구 달서구 유천동 한 아파트에서 자폐 증상을 보이는 아들을 살해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곧바로 본인도 창문을 통해 뛰어내려 숨졌다.


자택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라는 내용이 담긴 유서도 발견됐다.


A씨 남편에 따르면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남편과 통화했다. 당시 A씨는 남편에게 범행을 모두 자백했다.


남편은 경찰에 곧바로 신고한 뒤 자택으로 달려갔지만 아내와 아들은 이미 사망한 뒤였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MBC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지기 전 A씨 아들은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자폐 진단을 받았다. 말이 느려 언어심리발달센터에서 치료하다 정확한 의료 진단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해당 진단을 받았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매체에 "장애인 등록과 관련한 상담이나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그런 건 안 한 듯하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여러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건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