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뇌졸중 주인 살린 충견 '복순이'...보신탕집서 죽은 채 발견

인사이트학대를 당하기 전 강아지 ‘복순이’의 모습 / 비글구조네크워크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뇌졸중 주인을 구한 충견이 신체가 훼손된 채 보신탕집에서 죽은 채 발견 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4일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정읍시 연지동의 한 식당 앞에 학대를 당한 강아지가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 강아지는 코와 가슴 부위 일부가 잘리는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출혈이 심각했던 강아지는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끝내 숨졌다.


삽살개 종으로 추정되는 이 반려견의 이름은 복순이다. 주인이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크게 짖어 목숨을 구해 동네의 마스코트로 불렸다.


인사이트학대 당한 복순이 / 비글구조네트워크


비글구조네트워크 관계자는 "날카로운 커터칼 같은 것으로 얼굴과 가슴 부분을 반복해서 훼손한 것으로 보인다. 주인을 살리기도 해 마을에서 똑똑한 강아지로 유명했는데 아무런 저항도 못 하고 학대 받았을 강아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라고 했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강아지를 학대한 사람을 찾아달라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식당 인근 CCTV 등을 토대로 강아지를 학대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강아지는 지난 23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 사이 잔혹하게 학대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복순이를 보신탕집에 넘긴 사람이 주인이라는 의혹이 나오고 있어 더욱 충격을 준다.


동물보호단체인 비글구조네트워크의 확인 결과 주인이 복순이를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간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단체는 보신탕집으로 넘겨진 복순이의 사체를 찾아온 뒤 이날 화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