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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형제와 쌍둥이 자매가 만나 결혼해 출산했더니 이런 아이들이 나왔다

미국에서 일란성 쌍둥이 형제와 자매가 결혼해 낳은 자녀가 유전적으로 사촌보다 형제에 가깝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쌍둥이 자매 브리아나 딘과 브리트니 딘과 형제 조시 샐리어스와 제레미 샐리어스이 결혼해 각각 낳은 아들 제트와 잭스 / Instagram 'salyerstwins'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일란성 쌍둥이 자매와 일란성 쌍둥이 형제가 결혼해 자녀를 낳은 커플이 약 300여 가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쌍둥이들끼리 결혼해 아이를 낳으면 자녀들도 똑같이 생겼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도 많다. 


과학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일란성 쌍둥이 형제와 자매가 결혼해 낳은 자녀가 유전적으로 사촌보다 형제에 가깝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35세 쌍둥이 자매 브리아나 딘과 브리트니 딘은 지난 2018년 37세 쌍둥이 형제 조시 샐리어스와 제레미 샐리어스와 결혼해 각각 자녀를 낳은 소식을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salyerstwins'


통상 쌍둥이 형제와 쌍둥이 자매가 결혼하는 것을 '4각 결혼(quaternary marriage)'이라고 부른다.


이들이 아이를 낳을 경우 '4각 쌍둥이(quaternary twins)'로 칭한다. 이들은 각각 잭스와 제트라는 이름의 4각 쌍둥이의 부모가 됐다.


잭스와 제트는 생후 3개월 가까이 차이가 나는 사촌지간이지만, 형제에 가까운 DNA를 공유한다. 외모가 닮긴 했으나 완전히 똑같이 생기지는 않았다.


샐리어스 가족이 처음 만난 건 2017년 '쌍둥이의 날 축제(Twins Days Festival)'에서다. 


제레미는 "우리 둘 다 쌍둥이와 결혼하고 싶어 했다.결혼할 쌍둥이를 찾지 못하면 그냥 결혼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놀랍게도 딘 자매 역시 늘 같은 생각을 해왔다. 브리아나는 "어렸을 때부터 우리는 항상 일란성 쌍둥이 형제와 결혼하는 꿈을 꿨다. 쌍둥이의 특별한 관계를 이해하려면 한 쌍의 쌍둥이 형제를 만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salyerstwin'


이들은 합동 결혼식을 올렸으며 당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후 트윈스버그에 있는 집에서 함께 살고 있다.


제러미는 “나는 잭스 뿐 아니라 제트의 아빠이기도 하다.우리는 공동으로 아이들을 키운다. 별도의 부부가 아니라 하나의 가족 단위처럼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이들 쌍둥이 부부는 인스타그램에서 현재 22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브리트니는 "종종 소이소패스 같은 악플이 달리곤 하지만 긍정적인 부분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우리를 정말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우리를 놀라워한다. 많은 응원과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