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심정지로 쓰러진 남성...그곳에는 해군 부사관 2명이 있었다

경남 창원에서 해군 부사관 두 명이 심장질환을 앓는 40대 남성의 생명을 심폐소생술로 구했다.

인사이트장혁민 상사(좌) 이수빈 하사(우) / 뉴스1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경남 창원에서 해군 부사관 두 명이 심정지로 쓰러진 남성의 생명을 심폐소생술로 구했다.


25일 뉴스1은 해군 2함대사령부 충북함(호위함) 소속 장혁민 상사(35·직별 무장)과 이수빈 하사(22·직별 무장)가 김씨의 생명을 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9일,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던 김씨는 약국에서 약을 받고 집에 가던 중 인도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근처를 지나가던 장 상사와 이 하사는 김씨의 모습을 보게 되고, 곧장 김씨 곁으로 달려갔다.


김씨의 상태는 위급해보였다. 눈은 떠 있었지만, 의식은 없었다. 숨도 쉬지 않는 상태였다. 심지어 머리에서는 화단에 부딪혔는지 피가 흐르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모습을 본 장 상사와 이 하사는 빠르게 역할을 분담했다. 장 상사는 심폐소생술을 했고, 이 하사는 근처 서비스센터에서 휴지를 가져와 김씨의 머리를 지혈했다.


이후 구급차가 도착해 김씨를 실어가고, 추후 김씨의 건강이 회복됐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김씨의 상태를 진단한 이 의사는 "5분, 10분이 지난 뒤 심폐소생술을 받아 의식이 회복되더라도 뇌나 다른 장기에는 손상이 가기 때문"이라며 두 부사관의 응급처치가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심폐소생술을 한 장 상사는 "군가 응급처치를 통해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했다는 뉴스를 볼 때마다 '내 가족이 잘못됐을 때도 도와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를 봤을 때 무조건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인사이트장혁민 상사(좌) 이수빈 하사(우)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