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죽어가는 낯선 개에게 '헌혈'하고 절친 된 멍멍이 (사진)

via Caters News Agency

 

교통사고를 당해 죽어가는 개에게 자신의 피를 나눠준 강아지의 우정이 눈길을 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헤리퍼드셔주 로스 온 와이(Ross-on-Wye)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스페인산 사냥개 넬리(Nellie)가 강아지 딜런(Dylan)에게 수혈을 받고 무사히 수술을 끝냈다고 보도했다. 

 

넬리는 주인인 마크, 제인 로빈슨 부부(Mark and Jane Robinson)와 산책을 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간에 손상을 입었으며 급히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이미 피를 많이 흘린 탓에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수도 있었다.

 

이에 넬리의 담당 수의사였던 에이미 하워드(Amy Howard)는 동물혈액은행에서 수혈을 받을 시간이 없다는 걸 깨닫고 자신이 기르던 강아지 딜런을 데려와 넬리에게 헌혈토록 도왔다. 

 

당시 에이미는 딜런이 헌혈을 거부하면 어쩌나 우려했지만 예상외로 넬리에게 자신의 피를 주는 데 거리낌이 없어 넬리의 수술은 무사히 끝날 수 있었다. 

 

한편 넬리는 현재 목에 고무 튜브를 달고 다녀야 하지만 건강을 많이 회복한 상태이며 자신에게 수혈을 해준 딜런과 절친이 됐다고 알려졌다.  

 


 


 

via Caters News Agency

 

장미란 기자 mira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