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이준석 "尹 대통령 '내부총질 문자' 유감 표명했으면 여기까지 안 왔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연일 윤석열 대통령과 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지난 24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는 "정의롭거나 국민이 바라는 형태의 진척이라고 보는 분은 없을 것. 이런 일이 반복되면 그게 신군부"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아직까지 문자를 주고받던 분들이 내부 총질이나 체리 따봉에 대해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채 한 달 가까이 지나가고 있다. 이 자체가 비정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끊고 사과했으면 됐는데 휴가를 가는 등 이에 대해 말하지 않았고, 바빠서 못 챙겼다고 하면서 회피한 상황"이라며 "어느 시점에라도 유감 표명이라든지 상황에 대한 해명이 적절하게 있었다면 여기까지 안 왔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저는 이것을 바로잡자는 것인데 당내 인사들이 한 달 동안 (윤 대통령이 입장 표명을) 안 했으니 '좋은 게 좋은 거다', '네가 조용히 해야겠다'고 하는 건 (부적절하다)"라며 "이런 식으로 힘으로 찍어 내리고 세력의 크기로 덮어버리는 것은 안 된다. 뭉개고 힘으로 누르는 모양새는 비판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뒷담화를 하다가 카메라에 노출돼 기사화가 되고, 그것 때문에 국민 실망이 커진 상황이라면 그 상황을 일으킨 사람들을 지적하고 책임을 지는 모습이 필요하다"라고 비판했다.


"궁극적으로 뭘 원하느냐. 윤 대통령의 사과 원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전 대표는 "기대하지 않는다. 정치 영역에서 해결될 것이 해결되지 않아서 사법부의 권위로 인해 해결되게 한 것이 유감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이 제게 직접 정치 의견 말한다면 그런 말도 새어나가지 않고 가치판단을 했을 텐데 다른 방법으로 이준석 내치는 방법으로 가는 바람에 일이 커졌다. 정치의 실종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