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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신 채 '전동킥보드' 타다 넘어진 50대 일용직 남성, 다음날 시신으로 발견

술에 취해 안전모도 없이 전동 킥보드를 타다 넘어진 남성이 병원 치료를 거부한 뒤 다음날 숨진 채 발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술에 취해 안전모도 없이 전동 킥보드를 타다 넘어진 남성이 병원 치료를 거부한 뒤 다음날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부산일보는 해운대구 반송동 영산대 입구 인근에서 전동 킥보드를 운행하던 남성 A(50대) 씨가 다음날 사망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0일 오후 7시 5분께 발생했다. 이날 A씨는 왕복 2차로에서 안전모 없이 중앙선을 침범해 운행하다 반대 방향에서 오는 승용차를 발견하고 혼자 쓰러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머리를 땅에 세게 부딪혔다.


경찰의 음주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현장에서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 됐지만 치료는 받지 않았다. 함께 온 보호자가 진료비가 부담된다며 진료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A씨는 다음날 오후 7시 44분께 혼자 사는 자택에서 일용직 동료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일을 나오지 않자 동료가 자택에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담당 의사는 A씨의 사망 원인이 전날 있었던 교통사고로 추정하고 있으며 유가족이 부검을 거부하면서 경찰은 부검 없이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년~2021년) 가해운전자 차종이 개인형 이동장치인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총 45명으로, 이중 55%가 넘는 25명이 단독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