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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읽지 못한 책 많은데"...보육원 출신 새내기의 안타까운 죽음

보육원을 나와 대학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새내기가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보육원을 나와 대학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새내기가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21일) 오전 10시 5분쯤 광산구 소재의 한 대학 강의동 건물 뒤편에서 A군(18)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교내 CCTV 영상을 확보해 A군이 지난 18일 오후 건물 옥상에 오른 뒤 추락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JTBC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주변인 조사를 통해 "A군이 보육원을 나올 때 받았던 지원금 가운데 상당 금액을 써 버렸다. 금전 고민을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또한 현장에서는 "아직 다 읽지 못한 책이 많은데" 등의 쪽지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육원에서 지냈던 A군은 올해 초 대학 입학과 동시에 학교 기숙사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이 보육원을 나올 때 받았던 지원금을 대부분 소진한 뒤 금전 관련 고민을 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