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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다 피였다"...국대 출신이 끝까지 추격한 뺑소니범, 잡고 보니 '살인미수' 용의자

국대 출신 시민이 끝까지 추격한 뺑소니범은 경찰이 쫓던 살인미수 용의자였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전직 국가대표 선수가 자신의 차를 들이받고 도망친 뺑소니범을 끝까지 추격해 잡았다.


붙잡힌 뺑소니범의 정체는 경찰이 쫓고 있던 '살인미수' 용의자였다. 


전날(21일) SBS는 지난 19일 인천 가좌동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이 도주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차주 이민수 씨는 자신의 차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도주한 승합차와 추격전을 벌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승합차는 갑자기 방향을 틀면서 오토바이까지 친 뒤 도주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이 씨는 승합차에서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차량 손잡이에 피로 추정되는 것이 묻어 있었던 것이다.


추격전 끝에 두 차량은 인근 고등학교 안까지 들어갔고, 출동한 경찰은 가해 운전자인 40대 남성을 현행범 체포했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붙잡힌 남성은 인근 주택가 도로에서 함께 차에 타고 있던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이 쫓고 있던 용의자였다. 


한 목격자는 매체에 "여성이 저기 (승합차) 운전대에서 막 나왔다. 나와서 살려 달라고 하면서 확 쓰러져버리더라"라고 전했다. 


이 씨는 "(가해 운전자가) 일부러 창문을 내리고 얼굴을 보여줬다. 여기 온 몸이 다 피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붙잡힌 남성을 살인미수 및 뺑소니 혐의로 구속했으며,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뺑소니범을 추격한 이민수 씨는 수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었다. 현재는 경기도청 수구팀 감독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ouTube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