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meehyang_yoon'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한밤중 소녀상을 찾아간 근황을 전했다.
해당 사진은 이틀 전 윤 의원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다. 사진 속 윤 의원은 길 위에 쪼그려 앉아 소녀상을 올려다보고 있다.
소녀상의 옆에 놓인 의자에는 하얀 포장지가 둘러진 꽃다발도 하나 놓여 있다.
윤 의원은 "차를 몰고 평화로로. 이 곳에 서면 참 평온해진다"며 "머릿속 시끄러움도 심장 속 소람도 잠재워지고 결의가 더 단단해진다"고 적었다.
Instagram 'meehyang_yoon'
이어 "그래! 그렇게 살자! 마음먹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의원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 전신)의 보조금 및 후원금을 유용했다는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2020년 9월 검찰은 윤 의원에 사기·업무상 횡령 등 8개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윤미향 무소속 의원 / 뉴스1
윤 의원의 첫 재판은 기소된 지 11개월 만인 지난해 8월 열렸다. 이날 재판에서 윤 의원측 변호인은 제기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당시 재판에 출석한 윤 의원은 "30년간 정대협 활동가로서 부끄럼 없이 살아왔다고 자부한다. 피해자의 손을 잡고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권활동가로 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공소사실은 정대협이 저의 사조직이라는 것을 전제한다. 하지만 정대협은 윤미향의 사조직이 아니고 사조직이 될 수도 없다"며 "저를 포함한 3인 공동대표도 회원단체 추천받아 선출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