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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제작진의 소름 돋는 디테일 묻어나는 장면

'응답하라 1988'에서 박보검이 연기하는 최택과 그 실제 모델로 알려진 바둑 기사 이창호 9단의 흡사한 모습들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via (좌) 온라인 커뮤니티, (우) tvN '응답하라 1988'

 

'응답하라 1988' 제작진들이 장면 하나하나에 담아내는 디테일한 연출이 눈길을 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응답하라 1988'에서 박보검이 연기하는 최택과 캐릭터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바둑 기사 이창호 9단을 비교한​ 내용의 게시물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응답하라 1988' 6화에서 택은 바둑 대회를 위해 중국 상해로 향했다. 혼자 중국 선수 3명, 일본 선수 2명을 상대해야 했기에 모두 어렵다고 했지만 택은 결국 우승을 거머쥐었다.

 

드라마가 모티브로 삼은 것은 2004년 6월 상하이에서 열린 농심배 한중일 세계 대항전이다. 

 

당시 이창호 9단은 한국 선수들 가운데 혼자 살아남았고, 드라마 속 최택처럼 중국 선수 3명과 일본 선수 2명을 꺾고 기적같이 승리했다.

 

via (좌) 온라인 커뮤니티, (우) tvN '응답하라 1988'

 

시대 배경의 차이는 있지만 제작진들은 당시 웃으면서 복도를 지나가는 중국 선수들과 혼자 쓸쓸히 복도를 걸어가는 이창호 9단의 대비되는 모습까지 완벽하게 택을 통해 재현했다.

 

또한 박보검이 입고 있는 양복과 그의 걸음걸이, 경기가 끝나고 세수를 하는 버릇까지 실제 이창호 9단의 습관을 그대로 묘사해 극의 완성도를 더했다.

이처럼 사건과 인물들의 배경부터 디테일한 설정들까지 흡사하게 만들어내는 제작진의 섬세함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tvN의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인 '응답하라 1988'은 방송 3주차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하는 등 하반기 최고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